부동산R114 "최근 3년 동안 10월 입주물량 비슷…지방은 줄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가을 이사철인 10월에 전국에서 2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늘었고, 비수도권은 소폭 줄었다. 지역 내 아파트 입주물량 차이에 따라 매매는 물론 전월세 가격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물량은 2만6022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60가구 많은 수준이며, 최근 3년 사이 10월 입주물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1만835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3가구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646가구에서 4133가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은 2923가구에서 3066가구로 증가한다. 경기는 지난해 1만1522가구에서 올해 1만1155가구로 줄었다.
서울은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205가구가 구로구 물량이다. 고척동 '고척아이파크(민간임대)'가 이달 입주에 들어가면서다. 다만 해당 단지는 임차인이 이미 확정된 물량이어서, 지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부동산R114는 전망했다. 이 외에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가 입주를 시작해 83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는 총 19개 단지에서 입주한다. 이 중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2차디에트르프레스티지(1859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1355가구) ▲수원시 오목천동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930가구) 등이 단지 규모가 크다. 인천은 총 4개 단지에서 입주하며, 동구 송림동 '동인천파크푸르지오(민간임대)'가 2562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외에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11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7668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가 7671가구가 입주해 물량에서는 차이가 없다. 규모가 큰 단지로는 ▲전남 나주시빛가람코오롱하늘채(1480가구)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548가구) 등이 꼽힌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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