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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면세점, 인천공항 영업·재입찰 포기…"퇴출 신호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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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코로나 암초 속
"인천공항공사 차별적 태도 '문제'"

에스엠면세점, 인천공항 영업·재입찰 포기…"퇴출 신호탄 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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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중견기업 면세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연장 영업과 재입찰을 포기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김태훈 에스엠면세점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에 운영을 집중하는 기업으로서 임대료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임대료 지원에서도 중견기업은 초기 지원에서 제외된 이후 4월과 6월 추가 지원에 포함됐으나 동일 사업권에 속한 중소기업과 차등 지원됐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 연장 운영과 진행될 재입찰을 재검토한 결과 경영악화 누적으로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오는 8월 31일 철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엠면세점은 2015년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정책으로 인천공항 첫 중소·중견사업자로 선정돼 5년간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어 올해 인천공항 4기 재입찰과 함께 전국 공항 입국장면세점 확대 전략을 수립했으나 올해 코로나19 변수를 만나 좌초됐다.


실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개월새 100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주, 동남아, 유럽 등 주요 국가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은 현재 비상운영 1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공항시설 일부 폐쇄 조치 등을 포함한다. 정상적인 매출 발생이 어려운 상태인 셈이다.


특히 아쉬움을 표한 것은 인천공항공사의 차별적 태도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공항 임대료 지원정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에 집중돼 동일 입찰·운영 사업권 내 중견기업 차등 지원이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향후 중견기업은 경영악화, 점포 철수로 이어질 것이며, 이번 연장운영 및 재입찰 포기는 코로나 이후 중견 면세점 퇴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스엠면세점은 계약 만료에 따른 미납 임대료 6개월분의 일시 납부 등에 대한 추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을 재요청한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면세점과 공항간 협상 테이블에서 소외됐던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을 협상 대상에 포함시켜 향후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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