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재부 차관보 "환율 급변동, 역외 투기세력 아닌 국내 주체 때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기재부 차관보 "환율 급변동, 역외 투기세력 아닌 국내 주체 때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28일 "최근 외환 수급 (불균형) 문제는 역외가 아니라 국내 주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오후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에 환율이 급변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월엔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으로 (환율이) 공격받은 것이 어느 정도는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우리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밖에 있는 주체가 아니고 국내에 있는 주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출입 기업, 국민들이 '달러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44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앞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외환당국이 달러 사재기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과 같이 심리가 중요한 시기에 내국인이 제일 발빠르게 자국 통화 약세에 베팅하는 길이 너무나도 쉽고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며 "외환 자유화 시대에 내국인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자국 통화 약세 베팅이 무제한으로 열려 있는 것은 제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