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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월 10만원이라는데 우리 집은 왜?"…'난방비 폭탄'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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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난방비 절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난방 방식에 상관없이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후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안내했다.

지역난방의 경우 실내 온도를 설정한 상태에서 춥다고 느끼면 난방 온도를 0.5~1℃씩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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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느끼면 난방 온도 단계적으로 올려야
지난 겨울 가구당 월 10여만원 난방비 발생
1도 낮추면 월 5000원, 껴 입으면 1만원
겨울철 돈 버는 똑똑한 난방법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난방비 절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스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을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다. 실내 적정 온도가 몇 도인지, 보일러를 계속 가동할지 아니면 껐다 켰다 할지, 외출 시 외출 모드를 사용할지 등이 대표적인 질문이다.


"옆집은 월 10만원이라는데 우리 집은 왜?"…'난방비 폭탄' 범인은 지난 2023년 1월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관리비 폭탄이 이어진 서울 한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배달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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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합뉴스는 겨울철 보일러 사용 등 효율적인 난방법과 함께 안전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겨울 가구당 월 10여만원(지난해 12월 9만 8000원, 올해 1월 12만 6000원)의 난방비가 발생했다. 이는 평균값으로, 가구 구성원이 많고 집 면적이 클 경우 실제 부담은 이보다 크다.


난방비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난방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정부가 제안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20℃다. 다소 낮아 보이지만 이 정도 온도가 오히려 건강에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1월 발간한 '건강인(in)' 웹진에서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겨울철 실내 온도로 18~20℃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난방온도를 1℃ 낮추면 에너지 소비량이 7%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서울 도시가스 요금 평균단가 기준으로 월 5150원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내복이나 카디건, 무릎담요, 양말 등을 활용하면 월 1만300원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실내 온도가 20℃라도 내복이나 실내복 등을 입으면 23~24℃를 유지할 수 있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이나 문풍지, 커튼, 러그 등을 활용해 틈새 열 손실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또한 실내 온도를 2~3℃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샤워 시간을 5분 단축하면 월 사용량은 7.2% 줄고, 난방비는 683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옆집은 월 10만원이라는데 우리 집은 왜?"…'난방비 폭탄' 범인은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이나 문풍지, 커튼, 러그 등을 활용해 틈새 열 손실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또한 실내 온도를 2~3℃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강진형 기자

가정 내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국내 가구별 난방방식은 개별난방(가구별로 보일러를 설치해 직접 난방하는 방식)이 81.8%(2023년 기준), 지역난방(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온수를 아파트 등의 기계실로 공급해 난방하는 방식)이 15.2%, 중앙난방(공동주택 단지 내 중앙 기계실에서 자체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식)이 3% 수준이다. 에너지공단은 난방 방식에 상관없이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후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안내했다.


지역난방의 경우 실내 온도를 설정한 상태에서 춥다고 느끼면 난방 온도를 0.5~1℃씩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 춥다고 한 번에 온도를 높이면 난방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방은 외출 모드로 설정하고 방문을 닫아 열 손실을 방지하는 한편 난방 온수 분배기의 수동 밸브를 조절해 방마다 필요한 양만큼 공급되도록 한다. 분배기는 대개 싱크대 밑에 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를 잠글 때 주 차단 밸브도 적절히 잠가 실내 유입 유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외출 시 보일러 끄기보다 외출 모드 활용해야

외출할 때 난방을 어떻게 할지도 대표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개별난방이든 지역난방이든 완전히 끄기보다는 외출 모드로 하거나 현재 온도보다 낮은 온도로 설정해두는 편이 낫다고 권한다. 보일러를 다시 켜서 가동을 시작할 때 에너지 소모량이 가장 커 '요금 폭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옆집은 월 10만원이라는데 우리 집은 왜?"…'난방비 폭탄' 범인은 10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서 한 카페 문에 캠페인 동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그렇다면 외출 모드와 낮은 온도로 설정하기 중에는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개별난방의 경우 일상적 외출 때는 평소 설정온도보다 1~2℃ 낮추는 편이 낫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집을 다시 데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이상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불필요한 난방을 줄이면서도 동결·동파를 방지하도록 '외출 모드'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


지역난방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원을 꺼선 안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일 이상 장기 외출은 외출 모드로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전원이 끊기면 동파 방지를 위해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량 증가로 오히려 난방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동절기에는 외출하더라도 각방의 실내 온도 조절기를 항상 켜두라고 조언했다. 지역난방은 연속난방시스템으로 24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사용법이라고 지역난방공사는 설명했다.

효율적인 보일러 사용만큼 안전도 고려해야

효율적인 보일러 사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7~2021년 가스보일러 설치 불량이나 기기 노후, 결함 등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가 21건 발생해 46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사고 원인은 배기관 연결부 이탈이 9건으로 가장 많고, 급·배기관 설치기준 미준수가 8건으로 뒤이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배기관 연결부에 변형이나 빠짐이 없는지를 연 1회는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옆집은 월 10만원이라는데 우리 집은 왜?"…'난방비 폭탄' 범인은 보일러가 대부분 냉기에 취약한 곳에 설치되는 만큼 동파도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 배관이나 설비 내부의 물이 얼면 설비나 배관이 파손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에 내장된 동파 방지 기능은 전기로 작동하므로 전기가 항상 연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시아경제DB

보일러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보일러 배관 커버를 열어 누수가 없는지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스가 새면 썩은 양파 냄새가 나는데 이때는 보일러 가동을 멈추고 가스 중간밸브를 잠근 후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을 느껴도 가스 누설을 의심해야 한다. 보일러실에 석유, 휘발유, 시너는 물론 종이, 비닐 등 불이 잘 붙는 물건을 둬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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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가 대부분 냉기에 취약한 곳에 설치되는 만큼 동파도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 배관이나 설비 내부의 물이 얼면 설비나 배관이 파손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에 내장된 동파 방지 기능은 전기로 작동하므로 전기가 항상 연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 집을 비울 때는 분배기 밸브와 가스, 기름 중간밸브를 잠그지 말아야 한다. 연료밸브가 잠기면 동파 방지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다. 수도관처럼 보일러 배관을 보온재나 보온 테이핑으로 감싸는 것도 괜찮다. 낡은 옷이나 수건, 천 등을 활용해도 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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