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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담다보니 100만원" 3시간 기다리고 지갑 '활짝' 연 닌텐도 골수팬[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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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1일까지 잠실에서 닌텐도 팝업
젤다의 전설·동물의숲 등 450여개 굿즈 판매
주말 사전예약, 12월 중순까지 매진돼
22~23일 '마리오 카트 대회' 개최도

"어떡해 너무 귀여워! 10만원 넘게 사겠다."


19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몰 1층은 개장 시간 전부터 '닌텐도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섰고, 매장에선 굿즈 상품을 보면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담없이 담다보니 100만원" 3시간 기다리고 지갑 '활짝' 연 닌텐도 골수팬[르포] 19일 닌텐도 팝업스토어 앞 사전예약 대기줄.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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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닌텐도 주식회사는 연말을 맞이해 이날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닌텐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닌텐도가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2023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이후 두 번째다. 2년 전 350~400개였던 판매 품목은 올해 450개 이상으로 늘렸고, 체험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슈퍼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동물의숲, 스플래툰, 피크민 등 일본 현지 닌텐도 직영 공식 매장에서 판매됐던 인기 지식재산권(IP)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100여개의 신상품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부담없이 담다보니 100만원" 3시간 기다리고 지갑 '활짝' 연 닌텐도 골수팬[르포] 19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닌텐도 팝업스토어 전경. 박재현 기자

팝업 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닌텐도 팝업 운영 소식이 알려졌고, 수량 매진을 막기 위해 오픈 첫날부터 예약은 매진됐다. 이날 오전 기준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 따르면 12월 중순까지 주말 사전예약은 모두 매진됐고, 평일 오후 시간대 또한 대부분 매진됐다.


이날 현장은 닌텐도 게임 팬들로 가득했다. 오전 8시부터 만들어진 대기 줄은 두 시간 뒤 30~40여명으로 늘었고, 오전 10시 30분 기준 40여명이 대기하며 예상 대기 시간은 180여분에 달했다. 경기도에서 온 백모씨(27)는 "닌텐도 게임을 좋아해서 친구에게 소식을 듣고 젤다의 전설 굿즈를 사러 왔다"며 "사전 예매가 열리자마자 오전 11시로 예약했고, 예매 자체가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스플래툰이나 젤다의 전설 등은 인기가 많은 게임이지만 시중에 굿즈 상품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팝업에 오시는 방문객들 대다수가 닌텐도 특정 게임을 좋아하는 코어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담없이 담다보니 100만원" 3시간 기다리고 지갑 '활짝' 연 닌텐도 골수팬[르포] 닌텐도 팝업 스토어 내 젤다의 전설 키홀더 매대. 박재현 기자

방문객들은 매장 입장 후 긴 시간 머무르며 여러 개의 굿즈를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상품은 1인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젤다의 전설 키홀더 매대였다. 5000원~1만원대의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는 탓에 제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가방에 담는 이들이 많았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온 장민기(20)씨는 "지난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지를 통해 팝업스토어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며 "닌텐도의 여러 게임을 좋아하는데, 특히 젤다의 전설과 스플래툰을 좋아해 10만원어치 정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부담없이 담다보니 100만원" 3시간 기다리고 지갑 '활짝' 연 닌텐도 골수팬[르포] 팝업 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스플래툰 굿즈 매대. 박재현 기자

피크민, 동물의숲 등 다른 매대에서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게임 크리에이터 로나딩씨는 양손에 구매한 상품이 가득 찬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로나딩씨는 "초청을 받고 팝업스토어에 오게 됐는데, 일본에서 깨질까 봐 구매하지 못했던 유리컵을 살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인형은 부피가 커서 일본에서 사기 부담스러웠는데,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보니 100만원은 넘게 산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외에도 롯데월드몰 동선 곳곳에 대형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를 잇는 5층 연결 브릿지의 358㎡(110여평) 공간에는 슈퍼 마리오 캐릭터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지하 1층에는 슈퍼 마리오의 상징인 토관(Pipe)을 활용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닌텐도 스위치2의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대형 체험 공간도 있었다. 4층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0주년 히스토리 보드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열리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주목된다. 팝업이 열리는 첫째 주 주말에는 '마리오 카트 월드 2025 가을 이벤트 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씨네파크 7층에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24인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23일에는 초등학생 아이 한 명과 부모 한 명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할 수 있는 부모 아이 동반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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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롯데의 노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슈퍼 마리오와의 대규모 홀리데이 콜라보를 통해 잠실 롯데월드몰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잊지 못할 연말의 기쁨과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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