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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예술인 17명 문화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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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모두예술극장서 문화예술발전 유공시상식
김화영 명예교수·한태숙 연출가 등 은관문화훈장
소리꾼 김준수·박천휴 작가는 '젊은 예술가상'

소설가 황석영 씨가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개최한다며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3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정부포상의 최고 훈격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 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이며 올해는 문학 분야의 황석영 작가가 수훈한다.


황석영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끌며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치유와 성찰에 기여했다. 특히 '장길산', '바리데기', '삼포 가는 길' 등의 작품들을 통해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현장 체험과 심층 취재를 토대로 한 사실주의적 접근은 한국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철도원 삼대(영어판 제목 Mater 2-10)'가 영어권에 소개되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낯익은 세상' 등 22개 작품이 22개 언어로 번역돼 65종으로 출간되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예술인 17명 문화훈장 수훈 황석영 소설가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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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관 문화훈장은 50년간 프랑스 대표적 문학작품 '알베르 카뮈 전집', 장 그로니에 작품 등을 번역해 한국문학 발전과 한불 문화교류에 기여한 김화영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와 50여 년간 '첼로', '덕혜옹주', '오이디푸스'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한국 연극의 독자적 미학을 정립하고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한 한태숙 연극연출가, 평생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색면추상'이라는 독창적인 양식을 구축하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유희영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40여 년간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선유도공원', '이응노 생가기념관' 등을 설계해 우수한 건축 유산을 창출하고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조성룡 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4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50여 년간 '한국현대문학비평사', '한국현대문학사 1, 2' 등 다수 작품을 출간해 한국 현대문학의 역사적 체계화와 한국문학 세계화에 기여한 권영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50여 년간 합창곡, 교향곡, 협주곡, 기악곡, 오페라 등 150여 곡의 작품을 작곡하며 한국음악 발전에 기여한 나인용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파리 샹젤리제극장, 뉴욕 링컨센터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서 첼로 연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인 양성원 연세대학교 관현학과 교수, 1970년대 현대미술 그룹 '신체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활동을 통해 실험적인 현대미술 운동을 주도하며 전국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파리비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이강소 작가, 한국의 1세대 조경가로서 '광화문광장', '경춘선 숲길', '선유도공원' 설계 등으로 조경디자인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정영선 조경설계서안 대표 등 5명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50여 년간 '로보트 태권브이(V)', '황금날개' 시리즈 등 어린이와 공상과학(SF)·전쟁 관련 만화 작품활동을 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을 지내는 등 만화·웹툰 발전에 기여한 김형배 만화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부여군충남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국악관현악과 호적을 위한 호적풍류'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전통음악의 전승과 보전에 기여한 최경만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40여 년간 '에쿠우스', '셰익스피어 사대비극' 등 총 60여 작품을 연출하고 '극단 무천' 창단, 연극 아카데미 개설 등을 통해 한국 연극 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한 김아라 연극연출가, 60여 년간 도예가, 교수, 미술관장으로서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영역을 확장하며 공예계를 선도하고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해 한국 도예의 위상을 높인 신상호 작가 등 4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K-콘텐츠의 1세대로서 '헬로카봇', '탑블레이드' 등 어린이와 청소년 놀이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SBS '하얀 마음 백구' 등 다수 애니메이션 제작 방영 및 해외 진출로 한국 문화예술 세계화에 기여한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 2008년부터 동요곡 작사를 시작으로 동요자료 기증, 한국동요사랑협회 창립, 전국 병아리 창작동요제 등으로 동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윤석구 한국동요사랑협회 고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와 원장,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문 무용인 양성, 무용의 국제 교류, 전통춤 문화 복원 등 무용 발전에 기여한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등 3명이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문화일반 부문), 은희경 소설가(문학 부문), 최우정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음악 부문), ?임도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연극 부문), 고(故) 박영숙 사진작가(미술 부문) 등 5명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원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8명이 받는다. 문학 부문에서 성해나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재학 중인 이하느리 작곡가, 국악 부문에서 김준수 국립창극단 단원, 연극 부문에서 토니상 수상작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 박천휴, 무용 부문에서 전(前) 국립무용단 부수석 단원 최호종 무용가, 미술 부문에서 양정욱 작가, 공예 부문에서 유의정 도예가, 건축 부문에서 김영배 드로잉윅스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8명이 상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드럼 연주자 이태양 씨의 어머니 김혜영 님, 가수 송가인(본면 조은심), 아쟁 연주자 조성재 씨의 어머니 송순단 님, 현대미술작가(예명 픽셀김) 김현우 씨의 어머니 김성원 님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4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최호종 무용가의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올리고,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송순단 여사의 자녀인 가수 송가인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국립창극단 김준수 단원이 축하공연을 이어간다. '모두라운지'에서는 수상자 전시 공간을 마련해 공로 내용과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포토존)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상했으며 1973년에 '문화훈장'을 포함, 훈격을 높여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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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탁월한 독창성과 빛나는 예술 감성으로 한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33명에게 진심을 담아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근간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에 집중 투자하고, 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 조성,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청년 예술인 성장 지원 등 한국문화예술의 지속 발전을 제도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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