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패소?"…뜻밖에 주가 급등한 '바비인형' 제조사, 이유가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상호관세 철회 기대감
美메이시스·마텔 등 일제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적법성을 두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심리에 나선 가운데 미국 백화점, 장난감 제조업체, 의류업체 등 소매 브랜드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상호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패소?"…뜻밖에 주가 급등한 '바비인형' 제조사, 이유가 바비인형.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AD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는 각각 8.9%, 7.0% 급등했다.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은 4.0%, 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4.3%, 생활용품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는 2.6% 각각 상승했다.


이날 경기소비재 업종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업종별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에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100개 이상 나라에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IEEPA를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 삼을 수 있는지가 이번 심리의 주요 쟁점이다.


증권사 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는 블룸버그 통신에 "오늘 대법원 심리 이후 베팅 시장은 대법원이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할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로 인해 관세 영향을 받았던 많은 소비재 주식들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보수 성향의 세 명의 대법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의 핵심이 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비상권한법'(Emergency Powers Law)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경우, 수입업자들에게 1000억달러(약 145조원) 이상의 환급이 이뤄지고, 기업들이 떠안은 주요 부담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 사라 비안키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오늘 오전 대법원 심리의 분위기는 IEEPA 관세에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행정부 측 변호사에게 훨씬 더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안의 결론은 여전히 어느 방향으로든 날 수 있다며 최종 판결이 길게는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AD

미국 베팅 사이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약 50%에서 약 30%로 떨어졌다. 다른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도 이번주 초 40%를 웃돈 승소 가능성이 약 30% 수준으로 하락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