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정부 셧다운 34일째…트럼프 1기 때 기록 깰까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민주당, 오바마케어 연장 요구
조건부로 예산안 통과 반대
트럼프 "오바마케어는 끔찍"

美정부 셧다운 34일째…트럼프 1기 때 기록 깰까 미국 워싱턴DC 의회. AP연합뉴스
AD

3일(현지시간) 미국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 중단)이 34일째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기록한 역대 최장 35일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이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도입된 보험료 보조금이 내년 1월 종료되지 않도록 오바마케어 연장을 보장하라며 정부 재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CBS 방송프로그램인 '60분' 인터뷰에서 밝혔듯 "민주당의 요구에 협박당하지 않겠다"며 맞서는 중이다. 그는 또 "오바마케어는 끔찍하다. 정부가 열리면 고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재개되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화당 지도부에 상원 규칙을 바꿔 필리버스터를 폐지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상원 공화당은 이를 "핵심 장치"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다르다. 공화당은 더 강해져야 한다. 필리버스터를 끝내면 우리가 원하는 걸 정확히 할 수 있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연방 공무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약 4200만명이 식품보조(SNAP)를 이용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SNAP을 부분 재가동하기로 했다.


항공관제사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미국 항공 운항 체계 전반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전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항공관제 시스템) 리스크가 현저히 커졌다"고 경고했다.


다만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로 셧다운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대한 상원의 14번째 표결을 4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안이 진행되는 방식을 고려할 때, 출구가 가까워졌다는 직감이 든다"고 말했다.


AD

표결 시점에 따라 미국 내 최장 셧다운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어진 35일간의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예산 요구를 철회하면서 끝났다. 당시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이 잇따르고, 수십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여러 차례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