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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에게도 서비스… 아난티 커피향에 모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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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t of heart", 세계정상 마음 사로잡아

경주 APEC CEO서밋, 숨은 주인공 있었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 'APEC CEO Summit KOREA 2025'가 막을 내렸지만 이 행사의 공식 스폰서 브랜드가 닿은 손길은 열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경주에서 열린 이번 서밋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21개국에서 1700여명의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모였다. 세션 규모, 연사 수, 정상급 참석자, 행사 기간 모두 역대 최대였다.


그 거대한 회의의 이면에는 한 브랜드가 만들어낸 조용한 열정이 있었다. 정상들이 머문 라운지, 아난티의 손끝이 닿은 공간행사장 5층의 '다이아몬드 스폰서 라운지(VIP 기업인 라운지)'는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회의 전후로 모인 특별구역이었다.


10월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SK 최태원 회장이 회동하고 선물을 교환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곳을 책임진 브랜드는 아난티(ANANTI)였다.


아난티는 자사 대표 메뉴인 '아난티 커피'와 '아난티 치즈빵', 경남 고성 무화과 타르틀렛 등 9종의 퓨전 핑거푸드,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으로 세계 각국 VIP들의 입을 유혹했다.

'젠슨 황'에게도 서비스… 아난티 커피향에 모두 취했다 'APEC CEO Summit KOREA 2025'의 아난티 커피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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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은 각국 정상의 대기실에 별도로 커피, 핑거푸드, 생수를 서비스했다. 마크 가니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이 그 조용한 서비스를 경험했다.


VIP 라운지뿐 아니라 '아난티 커피' 부스는 은은한 커피향으로 국제행사를 경험하는 일반 참가자들의 설렘을 달랬다. 아난티는 본회의장 정문 앞에 기업의 상징색인 민트빛 부스를 설치하고 '아난티 커피'와 치즈빵, 생수를 무료로 풀어놨다.


행사 기간 하루 평균 3000잔의 커피가 나갔다고 아난티 측은 집계치를 자랑했다. 생수병과 커피컵 디자인이 예쁘다며 기념품으로 챙겨가는 이들도 많았다. 그 작은 종이컵 하나에 부산 브랜드의 품격을 담은 셈이다.


정상 숙소는 완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수십차례 점검이 그 이면에 숨어 있었다. 이번 APEC 기간 경주와 부산의 호텔들은 정상들과 대표단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젠슨 황'에게도 서비스… 아난티 커피향에 모두 취했다 행사 참가자를 위해 하루 3000여잔이 무료 제공된 아난티 커피.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온도, 욕실 수온, 수압 등 세세한 수치 요구가 많았다"며 "일부 대표단은 본국에서 전용 가구와 식기, 가전제품까지 직접 공수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31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이재명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가진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부산 아난티 코브에 머물렀다. 그가 투숙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460평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아난티는 이 숙소를 위해 9차례 시뮬레이션, 19차례 시설 점검, 위생검사와 할랄 기준 검토를 거쳤다고 후일담을 풀었다. 아난티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 사항은 고객과 호텔 모두에게 특급 보안"이라며, "왕세자와 대표단이 '다시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뽐냈다.


UAE 왕세자는 "아난티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면 아난티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군요"라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볶음김치가 위력을 보인 것도 이번 국제행사의 여운이다. UAE 대표단이 가장 좋아한 한식 메뉴는 뜻밖에도 '볶음김치'였던 것. 식약처의 생김치 제한 지침에 따라 고안된 메뉴였는데 예상을 넘어 그 맛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단은 "볶음김치를 본국에 공수해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아난티는 즉시 대량 진공 포장해 선물로 전달했다. 레시피를 묻는 UAE 측의 질문에 아난티 조리 리더는 "참기름으로 볶았을 뿐"이라 답했다가, "정말 비밀 재료는 없느냐"는 농담에 이렇게 말했다. "A lot of heart", 엄청나게 정성을 쏟았다는 말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것이다.

'젠슨 황'에게도 서비스… 아난티 커피향에 모두 취했다 아랍에미리트 대표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볶음김치. 아난티는 진공포장해 선물했다.

부산이 경주를 도왔다고 아난티 직원들은 마음놓고 자랑했다. 행사 준비 초기부터 경주의 숙소 문제가 거론되자 부산의 호텔리어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2005년 APEC 정상회의와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경험이 있는 부산의 호텔들이 경주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난티는 행사 인력, 식자재, 식기, 장비까지 모두 부산에서 공수했다.


경주와 부산에 투입된 인력은 총 600여명, 그중 80%가 부산·울산·경남 출신이었다. 한 아난티 관계자는 "이 젊은 동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모두 의미있는 고생은 마음이 즐겁다고 했다"고 전했다. 휴무를 미루고 퇴근하다 돌아와 도운 직원들도 있었다. 대표단 차량이 지나가는 걸 보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난티 APEC 지원단장을 맡았던 아난티 장준성 이사는 "정성으로 쌓은 공공외교의 장면들이 여러 곳에서 오버랩되는 느낌"이라며, "외교 현장에서 부산 브랜드가 보여준 민간 공공외교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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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단이 경험한 것은 단지 숙소와 시설의 안락함이 아니라 사람의 손끝에서 나온 정성이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경주 APEC CEO 서밋은 국가적 합의뿐만 아니라 이런 문장까지 남겼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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