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50주년 맞아 특별상 확대
지역발전 헌신 12명·5개 단체 선정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34회 강남구민의 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구민 12명과 5개 단체(법인)에 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시상은 총 13개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구민 대상·용감한 구민상·모범 가족상·미래 인재상(청소년/청년)·봉사상(개인/단체)·모범 경제인상(개인/법인)·아름다운 기부상(개인/단체)·평화안보상·특별상 등이 포함됐다. 개청 50주년 기념으로 특별상 부문을 확대해 지역의 기반을 다지고 강남의 정체성과 가치를 형성한 인물들의 공로를 기렸다.
‘구민 대상’은 세곡나눔장학회 회장 오왕근씨가 수상했다. 그는 청소년 장학금 기부와 다양한 교육사업에 헌신하며, 지역 학생들의 꿈 실현을 적극 지원해왔다. ‘용감한 구민상’은 17년간 지역 재난 예방 및 복구 활동을 펼친 박영숙씨가, ‘모범 가족상’은 노모 부양과 4자녀 양육, 이웃 나눔을 이어온 홍홍기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미래 인재상’ 청소년 부문은 수도전기공업고의 김성언군, 청년 부문은 서울강남청년회의소가 각각 수상했다. 봉사상에는 김진세씨(개인, 새마을지도자·주민자치위원)와 대치1동 이미용봉사단(단체, 어르신 위해 이미용 봉사)이 선정됐다. 모범 경제인상은 이응호씨(외식업계 착한 임대료 운동)와 씨에스윈드㈜(사회공헌)가 받았고, 아름다운 기부상은 남서울신협 이광일씨와 포스코재능봉사단이 각각 선정됐다.
평화안보상은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 오유식 수석부회장, 특별상은 강남구치매안심센터 등 어르신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4명의 개인 및 1개 단체가 수상했다.
고(故) 김형목씨는 과거 강남구청 본관이자 현재 강남구 보건소 부지로 활용되고 있는 삼성동 8번지를 기증한 인물로, 영동고 초대 이사장으로서 교육 발전에 헌신한 행적이 높이 평가됐다. 고 이경지씨는 일제강점기 여성 교육과 독립운동, 전후 고아 보호와 도곡초 설립 부지 기증 등 일생을 공동체에 바쳐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0년대 지방자치 초창기 제2대 강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왕경씨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했으며, 이영렬씨는 1998년부터 12년간 한국자유총연맹 강남구지회장을 맡아 안보의식 고취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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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 특별상을 통해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삶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들 모두가 강남의 숨은 원동력이며, 이들의 나눔과 책임 정신이 공동체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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