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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일이야 보약이야? 하루 한 줌으로 몸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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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일이야 보약이야? 하루 한 줌으로 몸이 달라졌다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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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이란 서양의 자두를 말린 과일로 한국에서는 변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과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푸룬이뼈 건강과 혈당 조절, 심장 건강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보고되며 '온 가족 건강 과일'로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은 중년 남성 66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매일 푸룬 100g을 섭취한 그룹에서 뼈 분해 지표의 유의적 감소와 뼈 구조 및 강도 개선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하루 0g(대조군) 또는 100g(섭취군)의 푸룬을 섭취하게 했고 푸룬 섭취군에서 타르트레이트 저항성 산성 인산분해효소-5b(TRAP5b)와 C-말단 콜라겐 교차결합(CTX) 수치가 3개월, 6개월, 12개월에 걸쳐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또 푸룬 섭취군의 경골 근위부에서는 내측 둘레가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농무부와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가 공동으로 장기 임상을 시작했다. 일상 식품인 푸룬이 실제로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다. 이번 연구는 여성의 뼈 손실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전폐경기'(폐경 전후 약 3년)에 집중한다. 총 2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며, 연구진은 매일 일정량의 푸룬을 섭취했을 때 골밀도, 염증 수치, 장내 미생물 변화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말린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지만, 푸룬은 예외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푸룬은 단맛이 강하지만 혈당지수(GI)가 29로 낮은 편에 속해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억제한다.


또한 100g당 약 7g에 이르는 섬유질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 내 담즙산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한다. 이는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푸룬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푸룬이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100g의 푸룬을 섭취한 폐경기 여성은 심장 질환 위험 지표인 염증 수치와 산화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경 이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여성들에게 유익한 식이요법의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푸룬은 혈액의 응고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심장 마비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푸룬에는 비타민 K가 소량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은 혈액 응고를 조절해 혈전 형성 위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다량 섭취 전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 외 일반적인 성인에게는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푸룬은 안토시아닌, 페놀 화합물,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폴리페놀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혈관 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항산화 작용은 혈관 내벽의 기능을 보호하고,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혈관 손상을 예방하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푸룬은 식사 사이 간식으로 그대로 섭취해도 좋고, 요거트나 샐러드, 시리얼에 곁들여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다만, 하루 4~5개 정도의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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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은 온 가족이 함께 챙기기 좋은 과일이다. 풍부한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 칼륨 등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심장 마비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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