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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 52%↑"…10주년 맞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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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년간 3450개 기업 지원
박승희 사장 "중소기업은 경제 근간"
스마트공장 AI 혁신 지원방안 발표
인구소멸 위험 지역 기업 우선 지원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내년에는 46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김철유 ㈜백제 대표는 삼성이 21일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충남 홍성군의 ㈜백제는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해 온 식품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는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해 온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52%가량 증대됐다. 정병규 위제스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협력업체들도 함께 성장하는 '패밀리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 52%↑"…10주년 맞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이 21일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을 맞아 삼성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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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10주년 기념행사는 정부, 삼성,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0년간 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용석 중기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 담당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 차관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를 격려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인공지능(AI)을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함께해 온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북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전국적으로 더 넓은 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스마트 공장이 되면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두려워했다"며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투자를 동원해서 고용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97%를 차지하며 고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도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삼성은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으로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 52%↑"…10주년 맞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위원이 농기계 제조업체 위제스(전북 익산 소재)를 찾아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매출액 23.7% ▲고용 26.0% ▲연구개발(R&D) 투자 3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이 2019년 86.2%에서 2024년 93.6%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이 부족할 때 ▲자가진단키트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진단키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2023년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며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나섰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은 기념식에서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데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은 2024년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했으며 2025년부터는 ▲강원 ▲구미 ▲대구 ▲포항 등 4개 지자체를 더해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수도권 외 지역 누적 2312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 수혜 기업들이 협력해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사업 모델도 생겨났다. 전북도는 202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도록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했고, 2024년부터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삼성이 시작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자체와 수혜 기업들이 이어받아 지역 주도의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로 진화한 것이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노 차관이 'AI가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정부·중기중앙회·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중소기업 제조AI 도입'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정부와 삼성의 제조 AI 추진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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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10월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2016년 첫 개최돼 9회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부품소재, 기계설비, 생활가전,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8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부터 구매상담,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19개국 124개 고객사도 참석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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