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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증가율 1000%대 '삼총사' 있다…실적 시즌 주목해야 할 종목은[3Q실적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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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증가율 1000%대 전망 기업 3곳
해킹 등 실적 타격 불가피 기업 반등 가능성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르익는 가운데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0%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장기 불황에 시달렸던 이차전지주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업이익 증가율 1000%대 '삼총사'…이차전지株 볕 드나

올해 3분기 가장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LG화학, 한화오션, 포스코퓨처엠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모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추정 기관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19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네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망되는 기업은 이들뿐이다.


삼총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맏형은 LG화학이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24% 성장이 예상된다. 경쟁사인 포스코퓨처엠도 3분기 1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221%)의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1조원을 넘긴 LG화학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3분기 2201억원으로 78%가량 급감할 동안, 포스코퓨처엠은 107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 증가율 1000%대 '삼총사' 있다…실적 시즌 주목해야 할 종목은[3Q실적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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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밋빛 전망은 석유화학 산업의 오랜 불황으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이차전지·화학주들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란 평가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업황이 전반적으로 약세"라면서도 "LG화학은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리튬 가격 안정화 속 양극재 증설 및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양극재 출하 증가와 더불어 음극재의 미국 상호 관세 제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조선주 랠리의 선봉에 섰던 한화오션 역시 장래가 밝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1위(5852억원)에 오르며 주가가 횡보 중이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 8월엔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해군 사업(CPSP)의 '쇼트리스트(적격 후보)'에 선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562억원(전년 동기 대비 +1292%)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해킹·관세에 발목 잡힌 주가…반등의 열쇠는?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을 향한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는 가운데 웃지 못할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 해킹 사고 등으로 어닝 쇼크가 예고되는 곳들이다. 특히 견조한 실적과 꾸준한 배당으로 주목을 받아온 SK텔레콤은 고객 이탈과 위약금 면제 비용 등으로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할 전망이다. 1348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 철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낙관론도 존재한다. 동종업계인 KTLG유플러스 역시 해킹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통신주 안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모든 비용과 악재 반영이 끝난 SK텔레콤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끝없는 악재에 노출됐던 SKT가 10월부터는 점차 주가가 안정세에 진입하면서 10~12월 3분기 배당금, 2026년 주주환원 추진 계획 발표 등 호재가 등장할 수 있다"며 "연말부터는 4분기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함께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패시브 자금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1000%대 '삼총사' 있다…실적 시즌 주목해야 할 종목은[3Q실적 미리보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무는 현대차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 7월 말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최종 서명이 미뤄지는 가운데 여전히 25%에 이르는 고율 관세가 실적과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노조 문제 등이 겹치면서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2조6747억원, 기아는 16.4% 줄어든 2조4095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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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가는 관세 변수만 해소되면 자동차주들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료비, 가공비 절감과 미국 수출 물량 감소가 단행되는 가운데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적용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 차별화된 경쟁력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한차원 높아진 브랜드력과 상품성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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