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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효과' 韓 반도체, 100兆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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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시장의 '대어' 오픈AI와 손을 맞잡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거대한 잠재 고객사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기술력으로 충분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AI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를 체결하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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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경기 둔화에도 확실한 '캐시카우' 확보
D램 현물가 한달새 5% 올라
메모리 강자, 슈퍼사이클 장기화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대어(大魚)' 오픈AI와 손을 맞잡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향후 4년간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반도체 수요를 선점할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거대한 잠재 고객사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기술력으로 충분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AI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알렸다.


'올트먼 효과' 韓 반도체, 100兆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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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측은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현재 전세계 HBM 생산능력의 갑절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HBM 시장 규모가 340억달러(약 48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최대 100조원 규모를 주문한 것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물량만으로도 수년간 실적으로 보장해줄 거대한 '캐시카우'를 확보한 셈이다.


아직까지 구속력이 없는 LOI 단계지만, 반도체 업계는 두 기업이 구체적인 수주를 성사시키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칩 설계와 생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패키징 역량까지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는데 그 효과를 제대로 볼 기회를 잡았다"며 "SK하이닉스 역시 HBM 최강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폭증한 AI 수요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양분해온 두 기업에 새로운 주도권을 부여한다. 이른바 '메모리 월(Memory Wall)' 현상이 차별화 포인트다. AI 가속기를 구성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발전 속도를 메모리 반도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오픈AI가 구애에 나선 배경이다.


'올트먼 효과' 韓 반도체, 100兆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LOI)'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테슬라·애플 등에 이어 오픈AI까지 고객사로 확보한다면 수년간 고전하던 반도체 실적의 반전이 가능하다.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패키징 및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융복합 기술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 62%를 차지한 포식자다. 차세대 HBM4의 경우 SK하이닉스는 이미 양산체계를 갖췄고 삼성전자도 연내 양산을 앞뒀다.


특히 최근 글로벌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메모리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선 만큼 이번 협력이 반도체 사이클의 상승 흐름을 더욱 강하게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달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0% 넘게 올라 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6년 만에 6달러 선을 다시 넘긴 것이다. 대표 제품의 현물 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5% 이상 올라 6.3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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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 요인에도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흐름"이라며 "AI 수요가 판을 바꾸는 시점에서 초거대 프로젝트 수행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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