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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적 3분기도 어둡다… 건강보험 출혈경쟁·자동차보험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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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적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2위인 DB손해보험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43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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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 보험사 8곳 순이익 추정치 2조2633억원
전년比 4% 감소 예상…생보사 9.4%↓·손보사 0.3%↑
저출산·고령화로 내수시장 포화상태

보험사 실적 3분기도 어둡다… 건강보험 출혈경쟁·자동차보험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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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적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로 내수시장이 포화인 상황에서 건강보험 출혈경쟁,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보험사 8곳(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미래에셋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조2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2조3574억원)과 비교해 4%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 기간 업권별 순이익은 생보사가 9.4% 줄고 손보사는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나머지는 별도기준 추산치다.


보험사 실적 3분기도 어둡다… 건강보험 출혈경쟁·자동차보험 발목

삼성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66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최근 수익성이 낮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종신보험보다는 장기적으로 고수익인 건강보험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와 관련한 비용 증가로 보험손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동국제강에 매각한 서울 중구 페럼타워의 매각대금이 2300억원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생명도 손해보험사가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건강보험 고객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8.3% 줄어든 1797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일부 건강보험에서 손실계약이 발생했고 투자손익까지 부진했던 탓이다.


동양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본건전성 강화와 우리금융 편입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자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점유율 1위인 자동차보험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분기 자동차보험에서 8억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가 3분기에 자동차보험에서 330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 예상했다. 4분기엔 적자 폭이 112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손해보험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4.4%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과잉진료, 정비수가 인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2위인 DB손해보험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43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됐다. DB손해보험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한계를 느끼고 지난 26일 미국 자동차보험사인 포르테그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 보험사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은 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 부진에 따른 손해를 보장성보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예정이율 인하를 통해 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타사들과 달리 현대해상은 연내 추가 보험료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3분기부터 신계약 물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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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화손보는 내달 1일 퍼마일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한화손보와 캐롯손보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손익은 130억원과 1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캐롯손보 흡수로 자동차보험 조직을 재정비하며 손해율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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