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대군인, 창업으로 다시 뛴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보훈부, 경진대회 통해 인생 2막 지원

국가보훈부가 제대군인의 사회 정착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 보훈부는 '2025 제대군인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오는 9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제대군인, 창업으로 다시 뛴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전경.
AD

이번 대회는 단순한 창업 지원 공모전이 아니다. 군 복무 과정에서 길러진 리더십·위기 대응 능력·조직 운영 경험을 민간 창업 환경과 접목하려는 정책적 실험이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의 새로운 통로로 평가된다.


◆ 군 출신 역량, 창업 경쟁력으로 전환

참가 대상은 국가 보훈부에 등록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과 의무복무 후 지원 대상자로 지정된 인원이다.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 창업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본선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명이 선발되며, 이들은 오는 9월 30일 열리는 '2025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보훈부 장관상을 받는다. 총 2천만원의 상금은 물론, 사업계획 고도화 교육·발표 역량 강화 훈련·투자자 연계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 "군 경력, 스타트업 자산으로 전환해야"

권오을 장관은 "군 생활에서 체득한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은 창업 과정에서 큰 자산"이라며, "제대군인의 창업은 단순한 생계형이 아닌, 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군 출신 창업가들이 첨단 보안, 국방 기술, 로봇·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제대군인 창업 역시 방산·드론·재난 안전·보안 소프트웨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와 맞물려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단순 지원을 넘어 '창업 인프라'로

보훈부는 이번 대회를 단발적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창업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제대군인-투자자 네트워킹 행사'는 민간 투자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자리로, 제대군인들이 실제 창업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역 후 창업 성공한 제대군인 A씨 이야기" 군에서 배운 끈기와 위기관리 능력이 사업에 그대로 통했습니다." 10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한 뒤 제대 후 스마트 방재 솔루션 기업을 창업한 A씨(42세)는 현재 연 매출 20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군 시절 재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IoT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화재 감지 시스템'을 개발, 소방 안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씨는 "제대 후 막막했지만, 보훈부 지원 창업 교육과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며, "군에서 길러진 조직 운영 능력과 위기 대응 훈련은 스타트업 경영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씨의 사례가 "제대군인 창업이 단순 자립을 넘어 산업 혁신과 사회 안전망 강화라는 공익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제대군인 창업 정책은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안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과제다. 군 복무 경험을 창업 자산으로 재구성하는 시도가 제대군인의 삶을 바꾸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신산업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다.


AD

따라서 이번 대회는 '전역 후 재취업 지원'이라는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국가 안보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실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군인, 창업으로 다시 뛴다 권오을 3대 국가보훈부장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