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일산, 동탄 이어 네번째 매장
경산시, 2030인구 30% 육박
휴식·맛집·쇼핑 한자리에
젊은 소비층 맞춤 공간으로 진화
이마트 경산점이 2006년 개점 이후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오는 21일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죽전, 일산, 동탄에 이은 네 번째 매장으로 수도권 외 지역에 세워지는 대구 경북지역의 첫 번째 매장이다.
이마트가 경산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경산은 젊은 소비층이 두꺼운 곳이다. 새롭게 조성된 신도심 젊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산시의 20~30대 인구 비중은 29.9%로 대구 23.9%는 물론 전국 평균 25.6%를 크게 웃돈다. 인근 수성 알파 시티 등 산업단지 개발, 대단지 아파트 추가 입주 예정 등으로 도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은 영업 면적 5670평(1만8744㎥), 3개 층으로 구성됐다. 먼저 2층의 핵심 공간을 휴식이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제공하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와 테넌트들을 함께 마련했다.
2층 가장 전면은 205평(677㎡) 규모의 '북 그라운드'다. 경산점 북 그라운드는 현재까지 개점한 스타필드 마켓 중 가장 크다. '영풍문고'(106평), '스타벅스'(91평) 등과 연계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맛집으로 대구지역 유명 일식 돈카츠 '오이시카츠'(30평), 홍콩식 중화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댄싱홍콩'(75평), 마늘을 활용한 레시피로 사랑받는 '매드포갈릭'(170평)이 들어선다. 도시 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링 공간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역외 쇼핑을 떠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월 상품을 비롯해 160여개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세계 팩토리스토어'(186평),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로 준비한 '무인양품'(403평) 등을 통해 쇼핑과 식사, 휴식을 조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기존 문화센터 규모를 146평(483㎥)에서 212평(702㎥)으로 45% 확장한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9월 예정)와 '다이소'(463평)가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는 최상의 놀이교육 제공을 할 수 있는 고정 시설물 및 물리적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특히 유·아동 자녀를 둔 고객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층은 이마트 매장이다. 테넌트 시설들을 확대하면서 기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이마트 매장은 3045평(1만066㎥)에서 2024평(6691㎥)으로 약 33% 축소했다. 입구에는 가전·문화 특화 존을 배치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이 완료된 5kg 미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대상으로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 이용 시 스타필드 마켓에 동반 입장할 수 있다. 이마트, F&B 등 일부를 제외한 전체 매장의 70%가 해당한다. 출입문과 브랜드별 각 매장에 스티커를 비롯한 안내물을 부착해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 기념 무료 공연 및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3일에는 티니핑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캐치! 티니핑 싱어롱 미니콘서트'를, 30일에는 종이비행기 챔피언이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위플레이'의 곡예 비행공연이 2층 북그라운드 앞에서 열린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경산점을 고객들의 일상적 니즈에 부족함 없는 공간, 작지만 알찬 우리 동네 대표 쇼핑 공간으로 조성해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며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여가와 쇼핑이 어우러진 스타필드 마켓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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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 개점 이후 8월 13일까지 2주간 동탄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신장했고, 방문객 수는 18% 늘었다. 특히 테넌트 매장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고, 이마트 매장은 농산, 축수산, 델리 매출이 각각 13%, 32%, 18% 신장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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