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복선화' 철도망 계획 반영·증편 시급"
전남 동부권, 산업·관광 거점…교통망 개선 촉구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13일 전라선의 열악한 철도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획기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라선(서울~여수)은 호남선(서울~목포)에 비해 운행 속도와 횟수에서 현저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선이 분당 3km 속도로 달리는 반면, 전라선은 겨우 2km에 그치고 있다. 두 노선의 거리 차이가 불과 16km(호남선 353km, 전라선 369km)에 불과함에도 소요 시간은 전라선이 33분이나 더 길었다.
운행 횟수도 문제다. 호남선이 하루 57회 운행되는 데 비해 전라선은 34회에 불과해 승객들의 이동권도 심각하게 제한받고 있다. 특히 명절과 성수기에는 기차표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여수·광양항, 광양제철소,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핵심 산업시설과 순천만국가정원, 여수 밤바다, 지리산 등 국내외 관광지가 몰려 있는 전남 동부권이 철도 소외로 이동권과 지역발전 모두 발목잡히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교통불편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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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라선 복선화는 속도 향상과 운행 횟수 증대를 위한 필수 조건이며, 사업 착수 전이라도 즉각적인 증편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전라선 복선화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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