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섬' 6곳 포함…자연·문화·치유가 어우러진 해양도시 보령
푸른 바다와 청정 자연, 그리고 오랜 전통이 숨 쉬는 충남 보령은 100여 개의 섬을 품은 해양도시다. 15개의 유인도서와 90여 개 무인도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삶과 문화, 치유가 공존하는 '보물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도 77호선으로 가까워진 '원산도'
보령 최대 규모의 섬 원산도는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2.5km 천연 패류 백사장과 송림, 해당화 군락이 어우러진 원산도해수욕장은 여름 막바지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효의 전통이 깃든 '효자도'
옛날부터 효자가 많이 나와 이름 붙여진 효자도는 추도·육도·월도 등 인근 섬들과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하며 전통문화 체험의 재미를 더한다.
◆장고8경 절경 '장고도'
장구 모양의 지형을 닮은 장고도는 '장고8경'이라 불리는 해안 절경과 풍부한 전복·해삼 어장, 마을 주도의 어촌체험이 매력이다.
◆선교 역사의 섬, 고대도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 활동의 역사를 간직한 고대도는 교회와 기념공원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멸치·실치 어장에서 어업 체험도 가능하다.
◆활과 화살의 섬, 삽시도
활에 화살이 꽂힌 형상의 삽시도는 2km 규사 해변과 바닷속 샘물 '물망터'로 유명하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은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의 위용을 보여준다.
◆신비로운 외연도
충남 최서단의 외연도는 천연기념물 상록수림과 전통 풍어당제가 살아 있으며, 국가어항 외연도항은 해양영토 수호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 여행지 호도·녹도
여우와 사슴 모양의 호도와 녹도는 전복어장, 침식굴, 초분 유적 등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간직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보령의 섬 여행은 '보는 관광'을 넘어 참여형·치유형 여행으로 발전하고 있다. 패각분모래, 굴패각, 천일염, 함초 등 풍부한 해양치유 자원과 청정 자연 속 어촌체험, 생태관광이 어우러져 진정한 힐링을 선사한다.
2025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 중 원산도·삽시도·장고도·고대도·녹도·외연도가 포함될 만큼, 보령의 섬은 휴식과 회복의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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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의 끝자락, 자연이 주는 위로와 문화가 품은 이야기, 바다의 치유가 기다리는 보령의 섬으로 떠나보자. 이곳은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재충전할 수 있는 쉼터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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