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지구 훼손 개탄…재난 키우는 난개발”
환경단체가 전남 구례군과 경남 산청군의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지리산은 생명의 집이며, 우리 모두의 보금자리다"며 "산청군수와 구례군수는 계획서를 즉각 철회하고, 환경부 장관은 케이블카 사업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국립공원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데 단 1%에 불과한 공원자연보존지구를 훼손하려 한다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산림을 건드리지 않은 지리산국립공원 안은 이번 폭우에도 피해가 없었다. 케이블카 사업과 같은 무분별한 임도 건설, 벌채, 난개발이 재난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케이블카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라며 "국민 예산을 정치인과 토건업자의 주머니로 쓸어 담기 위한 대국민 거짓말 프로젝트"라고 비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연석회의는 "의식과 양심이 있다면 지리산을 파헤치기 위해 올라가는 단 한 대의 포크레인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케이블카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