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에 희생된 조국…정치로 풀어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과 관련 내란 종식의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란의 뿌리를 보면 정치 검찰이고, 결국 대통령 권력까지 장악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 과정에서 조 전 대표가 희생자였던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을 당시 청문회를 일주일쯤 앞두고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20여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며 "그 이후 조국 일가를 난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적으로 기획된 정치 검찰의 난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어떤 죄가 유죄고 무죄고 이걸 떠나서 (조 전 대표 일가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으로 기획된 의도가 강했다"며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 수단 중 하나가 사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사면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꽤 높더라. 특히 광주, 전남이 높은데 70%가 사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계에서도, 시민사회에서, 전직 대통령도 사면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하신다"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정치 과정이고 사면 대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엔아이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하는 응답이 75.9%, 반대하는 응답이 1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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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5%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성·지역·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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