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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일주일…경제·외교 챙기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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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일주일…경제·외교 챙기기에 총력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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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외교' 현안 대응에 초점을 맞추며 임기 첫 일주일을 보냈다. 두 번째 일주일 역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한 외교 현안과 경제 현안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지난 4일, 취임 첫날부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TF에서는 민생회복을 방점으로 2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본격적인 외교무대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나눴고, G7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를 통해 시급한 국내 경제현안에 대응하고, 필요한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비상경제점검 TF는 이 대통령이 취임일에 첫 행정명령을 통해 구성을 지시한 기구다. 새로운 경제부처 장·차관을 임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전 정부 내각 인사들과 TF 형식으로 일하겠다는 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TF는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 진행됐다. 추경 조기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TF 회의에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추경 규모는 20조원을 기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추경 규모가 큰 만큼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민생회복지원금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지원금 관련 예산도 거론된다.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13일에는 대통령실과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의 회동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의 참석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의 일주일…경제·외교 챙기기에 총력

국내에서 경제현안에 집중했다면 대외적으로는 본격적인 국제 외교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G7 정상회의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은 G7 회원이 아니지만 이 대통령은 의장국인 캐나다로부터 참석을 초청받았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관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주요국 정상들과는 이미 전화 통화 방식으로 소통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지난 6일 취임 사흘 만에 전화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방미를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양국 대통령은 대선 유세 도중 암살 위협을 당했던 경험이나 골프 라운딩에 관한 얘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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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는 취임 닷새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보다 앞섰다. 시 주석과의 통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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