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교류로 확장해 국제도시 위상 제고
정장선 시장 "지방정부 간 협력의 모범 사례 될 것"
경기도 평택시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중국 주요 도시와의 우호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평택시는 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정체됐던 중국 우호도시와의 교류를 전략적으로 재정비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국 우호도시 국제교류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이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평택시와 우호교류를 맺은 중국 도시는 칭다오, 다롄, 르자오, 옌타이, 룽청, 닝보, 샤먼 등 모두 7곳이지만 코로나19 및 외교적 요인으로 교류가 중단됐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중 고위급 회담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도 이들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도시별 맞춤형 교류 전략 수립 ▲비활성화 도시와의 관계 복원 ▲활성화 도시와의 실질 협력 심화 ▲관계기관 연계 기반 강화 등이 핵심이다.
시는 우선 다롄·칭다오·룽청 등 교류가 중단됐던 도시는 문화예술,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옌타이·샤먼 등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온 도시는 청년·산업·스마트 도시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넓힌다.
다음 달에는 중국 닝보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청년교류캠프'에 관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식 참가단도 파견한다. 이 캠프는 닝보시가 국제 우호도시 청년들을 초청해 공동 의제 발표, 전통문화 체험, 다문화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한 교류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번 파견을 청년 도시 외교 기반 확립과 시민 참여형 국제교류 정책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는 '1도시 1대표 교류사업'을 정례화해 실질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국제교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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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추진계획은 한·중 지방정부 간 실질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제교류의 성과가 시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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