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28일 장중 한때 100조원을 넘어섰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결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산하 10개 상장사의 시총은 종가 기준 97조44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한때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인 그룹사는 삼성(약 533조원), SK(226조원), 현대차(137조원), LG(127조원) 등 네 곳뿐이다.
이는 최근 조선주의 지속된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 올랐다.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미포도 각각 63%, 40% 상승했다. 이날 하락 마감한 HD현대중공업 역시 연초 대비로는 주가가 38.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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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미국 해군 함정 수주, 해외 조선소 건조 등에 힘입어 조선주 순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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