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딥노이드의 매출을 비전검사·보안 솔루션 부문이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딥노이드는 40억원 규모의 2차전지 비전 시스템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의 약 80% 이상은 연내 매출 인식될 전망이다. 2분기에는 해외공항용 엑스레이 보안 솔루션 관련 추가 계약까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딥노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자동 판독 시스템은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현대차, 삼성 SDI 등) 위주로 도입되고 있다. 보안 솔루션은 총기류, 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과 기업 보안을 위한 저장매체(USB,메모리카드 등)를 자동으로 판독해준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성장에 대한 방향성은 머신비전·보안 부문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큰 폭의 의료 AI 실적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생성형 AI 신제품 'M4CXR'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지난 2023년 의료 AI 업종이 크게 주목받았지만, 주요 의료 AI 업체들의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내 주요 상장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용화 되어있는 AI 영상판독 솔루션은 ▲과거 영상·다양한 각도의 영상에 대한 비교 분석 ▲가장 많은 시간·비용이 투입되는 판독문 자동 생성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해당 한계점은 영상+임상데이터+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딥노이드가 'M4CXR'를 통해 원격판독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의 한계점을 개선해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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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딥노이드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AI 판독보조 솔루션(뇌/흉부/폐) ▲PACS(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휴아인' 영상판독 전문병원 등을 통합적으로 확보하여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는 점"이라면서 "의료 영상 처리의 병목현상과 이에 따른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에 따라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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