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DB증권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등을 생산하는 해성디에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 2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해성디에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381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98.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 9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조현지 애널리스트는 "전장용 리드프레임은 고객사마다 온도차가 존재하나 여전히 일부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패키지 기판의 경우 수율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DDR4 제품 출하가 분기 대비 지속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DB증권은 해성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6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리드프레임 업황이 올해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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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해성디에스의 타 부품사 대비 경쟁우위는 수익성에서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이후 두자릿수 수익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DB증권은 "해성디에스의 연내 두자릿수 수익성으로의 회귀가 요원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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