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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집착하는 머스크 "지능 높은 사람 늘어야 문명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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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통해 2세 출산 여성 모집
뇌 작아진다며 제왕절개 강요하기도

확인된 것만 총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구 감소로 지구 문명이 위협받고 있으며,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머스크 CEO가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을 하고 출산 방식에도 일일이 관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출산 집착하는 머스크 "지능 높은 사람 늘어야 문명 지켜" 백악관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와 그의 4살 아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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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의 13번째 혼외자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 등 4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WSJ는 머스크 CEO의 여러 측근은 실제 그의 자녀 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평소 자신의 아이들을 고대 로마 군단을 지칭하는 '레기온'(legion)이라고 불렀다. 이는 수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고대 군단으로 로마 제국의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머스크 CEO는 세인트 클레어가 임신하는 동안 "지구 종말이 오기 전에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은 미국 우파 진영에서 널리 퍼진 '출산장려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그간 머스크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저출산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고,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상황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높은 것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일본의 유명 여성이 임신 목적으로 자신의 정자를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는 것이다.


2세의 지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제왕절개 출산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과거 엑스(X·옛 트위터)에 "자연분만은 뇌 크기를 제한하고 제왕절개는 더 큰 뇌를 가능하게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세인트 클레어에게도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 집착하는 머스크 "지능 높은 사람 늘어야 문명 지켜"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히며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머스크 CEO가 엑스를 통해 2세를 출산할 여성을 모집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보수성향 인플루언서인 세인트 클레어의 경우, 머스크 CEO가 그녀의 글에 관심을 보이며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아이를 갖게 됐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이자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도 머스크 CEO로부터 2세를 낳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퐁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다는 등 관심을 보이다 "내 아이를 낳는 데 관심이 있냐"라고 물었다. 다만 퐁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머스크 CEO도 팔로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머스크 CEO가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들에게 아이 아버지에 대한 비밀 유지를 강요하고, 양육비 지급을 강압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 클레어가 2세를 출산하자 머스크 CEO는 일시금 1500만달러(약 214억원)와 매달 10만달러(약 14억2000만원)의 양육비 지원을 조건으로 아이 아버지에 대한 침묵을 요구했고, 다른 아이 엄마들과도 비슷한 협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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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머스크 CEO는 계약을 어길 경우 1500만 달러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앞서 세인트 클레어가 SNS에 머스크 CEO의 2세를 낳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재정지원 제안을 철회하고 양육비도 월 2만달러(약 2850만 원)로 줄였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 CEO의 대리인으로부터 "머스크는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낳은 여성이 법적 절차를 선택할 경우 항상 더 나쁜 결과가 발생한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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