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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종 계약서에 사인 안 해"…포스코가 포기한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日이 꿰찼다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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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추진하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블루암모니아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미국 시장 내 직접 투자와 합작 투자 등 여러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사업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이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도 "미국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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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중도 포기
사업성 검토하다 계획 철회…"여건 변화로 중단"
일본 제라·미쓰이물산 6조 규모 합작투자 확정
힘 잃은 현지화…현대제철 전기로 지분투자 '미지수'

포스코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시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와 추진하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블루암모니아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포스코는 이 사업을 통해 미국 내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었으나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 계획을 철회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미국 현지화 전략'의 추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단독]"최종 계약서에 사인 안 해"…포스코가 포기한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日이 꿰찼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사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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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 도널드슨빌 지역에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최종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해 아시아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2023년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으나 기본설계(FEED)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협약을 추진했으나 최근 여건 변화로 협력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최종 계약서에 사인 안 해"…포스코가 포기한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日이 꿰찼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는 당초 탄소 배출 저감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을 기회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산소를 주입해 자체 발생하는 열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쓰일 예정이었다. 기존 암모니아 생산 방식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는 국내 사업장에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한 청정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과 수소혼소발전 등에 사용하고 일부는 다시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독]"최종 계약서에 사인 안 해"…포스코가 포기한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日이 꿰찼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IRA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포스코가 수요처로 잡은 아시아권 국가들의 청정 암모니아 인증 기준이 서로 달라 프로젝트 추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미국 생산→국내 소비·해외 수출' 구조가 투자 대비 수익성 면에서 불리하다고 결론내렸다.


포스코의 빈자리는 일본 기업들이 낙점됐다. 루이지애나 주정부에 따르면 시에프인더스트리즈는 이달 초 일본 최대 전력사 제라, 종합상사 미쓰이물산과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합작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회사는 각각 지분을 투자한 3자 합작 형태로 40억달러(약 5조6860억원)가량을 투입해 연간 140만t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분율은 시에프인더스트리즈 40%, 제라 35%, 미쓰이물산 25%다.


일본 기업들은 포스코와 달리 미국 내 직접 활용 가능한 수요와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동남아가 아닌 유럽을 주요 수요처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힌다. 유럽은 탄소 감축 기술에 직접 보조금이나 탄소비용 절감 유인을 제공하는 등 세제 혜택이 풍부한 반면 동남아는 관련 제도나 인증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단독]"최종 계약서에 사인 안 해"…포스코가 포기한 美 블루암모니아 사업 日이 꿰찼다

포스코는 장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미국 등 현지 생산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달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미국 등 고수익 지역에서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 소재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 회장의 당부에도 포스코의 미국 현지화전략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상공정 투자를 검토했으나 후보지 선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경쟁사는 북미 합작 공장 설립과 원자재 확보에 나서며 빠르게 현지 생산 거점을 넓히고 있다. 철강 부문에서도 현대제철이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런 배경 탓에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의 미국 전략은 설계는 있으나 실행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이 전략을 빠르게 제시한 것은 맞지만, 현장에서의 동기 부여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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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가장 구체화된 미국 진출 방안이다. 다만 실제 재무적 투자로 이어질진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미국 시장 내 직접 투자와 합작 투자 등 여러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사업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이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도 "미국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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