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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 식음료 매출이 장례 넘었다…F&B 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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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수익, 지난해 행사·장례수익 첫 추월
직영 장례식장 중심 F&B '수익원 다각화'
교원라이프, "유족·조문객 위한 F&B 고도화"

교원라이프가 식음료(F&B)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직영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식음료수익'이 처음으로 '행사수익'과 '장례수익'을 모두 넘어선 것이다. 이는 자체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F&B 사업에 지속해서 힘을 실어 온 결과로 풀이된다. 교원라이프는 앞으로도 직영 장례식장 브랜딩과 F&B 역량을 강화해 서비스 고도화와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매출 125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매출 구성이다. 상조 관련 매출 가운데 식음료 수익은 164억원으로 행사수익(152억원)과 장례수익(113억원)을 모두 추월했다. 이는 2019년 식음료수익을 감사보고서에 별도로 기재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 7억원 수준이던 식음료수익은 6년 만에 24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장례 공간뿐 아니라 음식의 품질과 현장 서비스에 대한 체감도를 중시해온 전략이 수익 구조 전반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교원라이프, 식음료 매출이 장례 넘었다…F&B 사업 '눈길' 왼쪽부터 '함께라거', '예움 육개장' 이미지. 교원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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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수익은 직영 장례식장 '교원예움'에서 판매된 수제맥주, 육개장 등 교원라이프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매출로 구성된다. 행사수익은 가입 고객이 상조 또는 결혼·여행 등 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발생한 것이며, 장례수익은 '교원예움' 시설 이용에 따른 매출이다.


교원라이프가 F&B 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직영 장례식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현실이 있다. 최근 상조시장이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업계는 직영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누적 선수금 기준 상위 3개사인 프리드라이프(15곳), 보람상조(13곳), 교원라이프(7곳)는 전국 각지에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교원라이프, 식음료 매출이 장례 넘었다…F&B 사업 '눈길'

이들 업체는 장례식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호텔처럼 꾸미는 등 공간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눈에 보이는 '미관'이란 하드웨어 요소 못지않게 '직접 체감되는 서비스 품질'이란 소프트웨어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했다. 교원예움에 빈소를 마련한 유족과 조문객이 실제로 마주하는 식사 경험, 위생, 맛 등의 요소가 브랜드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교원라이프는 위탁 운영으로는 서비스 품질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19년 인수한 김해전문장례식장(교원예움 김해장례식장)을 시작으로 전 지점의 F&B 서비스를 직영 체계로 전환했다. 2023년 '교원예움' 브랜드 출범 이후, 수제맥주 '내곁에일'과 '함께라거', '예움 육개장' 등 차별화된 메뉴를 연달아 선보였다. 현재 교원예움 장례식장 4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점 위생등급 '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2026년 상반기까지 전 지점 위생등급 지정을 완료해 식품위생 신뢰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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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조문객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대접하고자 하는 유족들의 마음을 반영해 F&B 서비스 고도화 및 차별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원예움 장례식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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