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이 위기 상황 속에서 발 빠른 선제적 대응과 사업구조 변화로 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의 전세계 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충격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모두가 이후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90일 이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전세계 경기가 상당한 충격을 경험했고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몇 년간 사업 다각화와 고객 다변화 등에 집중해 온 파워넷이 이번 글로벌 이슈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파워넷은 지난해 말부터 EMS(완제품 생산)와 에너지(배터리팩) 부문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기존 사업군의 신모델 물량이 늘어나며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그 흐름이 유지되며 제조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파워넷 관계자는 "관세정책 등 변동성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한 생산라인 두 배 증설로 생산능력(CAPA) 확보와 주요 품목들의 제조지 이원화 등의 선제적 대응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EMS의 경우 상반기 공급물량이 114% 증가했고 다른 B2B(기업간 거래) 사업부문도 2분기 이후 변동성에 대비한 선공급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이슈로 중국의 저가 공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기술 중심의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며 단기 내에 당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EMS, 에너지,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사업부문에서 충분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파워넷은 기존 사업군이 안정적인 성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생활용품 유통기업과의 거래를 준비 중이고 GaN(차세대 전력반도체) 관련 프랑스 전문기업과 공동개발한 그린파워 공급장치인 'Gazelle'의 미주 및 유럽향 초도 공급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B2C 시장 진입을 알렸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