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맞춤형 치유 서비스 등 지원
전국의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64만여 명이 4월 한 달간 미디어 이용 진단조사를 받는다.
8일 여성가족부는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함께 미디어 과다사용·사이버 도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진단조사에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또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 위험군'으로 나온 청소년에게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 심리검사를 실시해 우울·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심리검사와 병원 치료를 지원한다. 치료비는 최대 40만원(취약계층 6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다양한 대안 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인터넷중독 예방 상담센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등이 있다.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판단되는 청소년에게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해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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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디어 과다사용 및 도박 경험 등을 점검하고 슬기로운 미디어 이용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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