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다음 주 中양회, 정책 서프라이즈가 관건...주가 촉매제"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기술주 외 부문에 부양책 여전히 중요"
정책 서프라이즈 시 CSI300지수 상승 기대
반대면 기술주 쏠림 강화될 것

다음 주 시작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 공개될 정책들이 최근 기술주 주도의 중국증시 강세가 다른 산업까지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동산, 과잉산업 구조조정 등의 분야에서 예상보다 강한 코멘트가 나올 경우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다만 반대의 경우 기술주 쏠림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양회 프리뷰' 보고서에서 "올해에는 딥시크의 부상으로 중국증시가 급등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양회에 대한 주목도가 낮다. 그러나 올해도 양회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고 정책자문 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정기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양회라 일컫는다. 각각 오는 3월 4, 5일 개회된다.


최 연구원은 "최근 중국증시가 강세이지만 기술주가 주도하는 흐름일 뿐,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는 중국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술주 외 다른 산업의 회복도 필수적인데 양회에서의 정책 발표가 그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딥시크 열풍에 힘입어 중국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 과창50지수 등이 급등한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CSI300지수는 횡보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양회의 관전 포인트로 ▲5% 전후의 성장률 목표 ▲지난해 3%였던 물가 목표 하향(2.0%) ▲앞서 공개된 확장적 재정기조의 지출 강도 및 방향 ▲통화완화 지속 ▲부동산 경기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부양책 규모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산업정책 ▲과잉산업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중국은 올해 양회에서 연간 5% 전후의 성장률 목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물가 목표는 기존의 3%에서 2%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목표치 1%포인트 하향 조정은 실질적 의미가 크지 않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년간 확인된) 디플레이션에서 올해 실제 탈출하냐 여부"라고 짚었다.


재정정책에서의 관건은 지출 강도와 방향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일반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4%로 상향조정하고, 특별 국채 발행도 작년보다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재정지출 총액(광의)은 13조1000억위안으로 작년보다 4조1000억위안 증가하게 된다"며 "추가 지출은 지방정부 부채 차환, 상업은행 자본금 보충, 이구환신 및 설비교체 정책, 사회복지, 국가전략 산업 등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은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 공개된 대로 '적절한 완화'가 예상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 연구원은 연간 30~40bp(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부동산의 경우, 올 들어 반등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양회에서 공개될 자금투입 규모 등 구제 강도에 따라 금융시장에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산업정책은 딥시크의 부상으로 기술혁신, 자립을 다시 강조하는 방향으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올해 양회에서 과잉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입장이 더 강화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이번 양회에서 시장 기대를 상회할 수 있는 분야는 부동산과 과잉산업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눈높이가 높지 않고, 중국 경기의 고질적 문제인 디플레이션을 일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시장 기대를 하회할 수 있는 분야는 재정지출 규모다.


그는 "결과적으로 주가는 정책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만약 부동산과 과잉산업 구조조정에서 예상보다 강한 코멘트가 나온다면 중국증시는 기술주 독주에서 철강, 부동산 등 기타 업종으로의 주가 상승이 확산할 수 있다. 즉 CSI300과 같은 대형주의 상대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다만 최 연구원은 "현재 CSI300 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2배로 지난 5년간의 +1 표준편차 레벨까지 상승해 저가 매력이 높지 않다"며 "양회에서 매크로 부양책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기대치를 하회한다면 오히려 산업 성장 가시성이 높은 기술주로의 쏠림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항셍테크의 12개월 예상 PER는 26배로 과거 대비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