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관협력 창업공간 방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주 장관이 “선배 기업가의 경험과 자산이 후배 창업가에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오 장관은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지역의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협력 혁신 창업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부연했다.
중기부는 11일 오 장관이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울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 행사에 참여하고, 이후 허브 입주기업 등 울산 지역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 장관의 이번 울산 현장 행보는 선후배 기업 간 선순환을 강조하고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6층에 조성된 창업공간으로 총예산 31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물은 성공한 선배 기업가인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의 330억원 기부를 포함해 총 532억원의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오 장관은 개소식 이후 울산 소재 스타트업 6개사를 포함해 울산시, HD현대중공업, 지역 창업기획자(AC)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수요기업과의 협업 확대 방안, 비수도권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6개사 대표들은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업 경험이 있는 기업들로, 대기업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울산 창업생태계의 특성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대·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보완, 기업과 정부·공공기관 간 거래(B2G) 영역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지금 뜨는 뉴스
오 장관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창업·벤처기업이 지역 내 수요기업과 협업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중기부도 스타트업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창업기업이 겪는 규제·자금·판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