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OECD 관광과 인공지능(AI)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포럼에서는 AI 기술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기회와 위험 요소, 도전과제를 분석해 정부, 기업, 관광목적지의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OECD, 유럽연합(EU) 관광위원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등 국제기구 관광정책 전문가와 이탈리아·캐나다·호주 등 지역관광추진조직(DMO), 부킹닷컴·누아·그라운드케이 등 국내외 관광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토론에 참여한다. 온라인 참석자는 OECD 행사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포럼의 1·2부에서는 현재 관광기업과 지역관광추진조직이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통해 앞으로 AI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가늠해 본다. 또한 정보 신뢰성 문제,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 위험,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환경적 영향 등 AI 기술의 도전과제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이어 3부에서는 관광산업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적절한 규제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에 참석하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AI 기술이 관광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를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OECD 타케우치 요시키 사무차장은 "AI는 이미 관광객이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의 힘을 활용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지원하려는 노력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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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번 포럼에 이어 올해 7월 인천에서 열리는 APEC 관광실무그룹(TWG) 회의를 계기로 OECD와 함께 '관광과 AI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포럼 논의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OECD와 함께 연구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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