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연말 최대 생산을 발표하자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18일 현대차는 전장보다 4.84%(1만원)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말 최대 생산으로 트럼프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현대차의 계획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대표이사 및 안전보건책임자(SCO)는 전날 특별 담화문을 통해 "중동과 러시아의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는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 대선 이후 자국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하면서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은 향후 10~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설상가상의 악재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당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LX3를 비롯한 예정된 신차를 완벽한 품질로 적기에 양산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우리 국내 생산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오던 부품사 공급망 리스크가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제는 연말 최대 생산을 통해 다시 뛰는 현대차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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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배당 매력을 고려하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로 31만원을 유지하며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기아는 3.5배에 불과하다. 최소 주당배당금 기준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현재 주가 대비 17% 이상 내려가면 매력적인 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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