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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tage]사라 장 "로맨틱한 브람스로 즐거운 연주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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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국내 독주회
5년만…20일간 13개 도시에서 공연
관객으로부터 에너지 받는 공연하고파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한 명을 꼽으라면 브람스다. 너무 로맨틱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사진)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는 브람스의 작품으로 5년 만에 국내에서 독주회를 한다. 그는 지난 10일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섰다. 20일간 13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그는 "굉장히 많은 도시에서 공연을 하고 처음 가는 도시도 많다"며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한국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공연할 수 있어 즐겁고 영광"이라고 했다.

[On Stage]사라 장 "로맨틱한 브람스로 즐거운 연주 할래요" [사진 제공= 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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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작품 두 곡, 소나텐사츠와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하고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사라 장은 연주곡에 대해 "전통적이고 학구적인 곡들"이라며 "메인 연주곡인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너무나 큰 소나타"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하지만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대등하게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좋아하는 곡들"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장은 브람스는 낭만적일 뿐 아니라 연주자에게 자유로움을 주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했다. 다른 작곡가의 곡은 형식적인 틀을 쫓아가야 하지만 브람스의 곡은 그 틀 안에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람스의 작품은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로 연주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브람스만큼 연주자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는 작곡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라 장은 내년에 데뷔 35주년을 맞는다. 그는 아홉 살 때인 1990년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까다롭기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무려 10분 동안이나 기립박수가 나왔고 이후 바이올린 신동으로 유명해졌다. 한국에 처음 입국해 연주를 한 것도 그해 말이었다.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와 비교하면 한국의 위상이 너무 달라졌다고 했다.


"케이팝, 음식, 드라마 등 한국이 문화적인 면에서 발전된 나라가 됐고, 특히 많은 학생이 음악 교육을 많이 받고 있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런 마음이 매년 더 커지고 있다.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한국 학생이 많고 한국이 얼마나 음악적으로 풍부한 나라인지 볼 때마다 너무 자랑스럽다."


사라 장은 어릴 때보다 지금 더 연주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는 부모님, 매니저, 과외 선생님과 함께 연주를 다니면서 학교 생활도 병행했다. 굉장히 바빴고 그래서 때로 힘들기도 했다."

[On Stage]사라 장 "로맨틱한 브람스로 즐거운 연주 할래요" [사진 제공= 크레디아]

다만 연주를 좀 더 즐기게 된 지금은 의미있는 공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주를 마치고 마음속으로 굉장히 행복했다 이렇게 느낄 때가 많지는 않다. 1년에 연주를 100번도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의미있는 공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미있는 공연에 대해서는 지휘자, 오케스트라, 반주자와의 호흡도 잘 맞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으로부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때 의미있는 연주가 된다고 말했다. "연주에는 너무나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연주자 본인의 준비도 그렇고, 오케스트라나 반주자인 피아니스트와의 모든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특히 관객과의 호흡이, 같이 숨을 쉬는 것 같이 호흡이 잘 맞는 마법 같은 순간이 있다. 이런 연주가 가끔 있고, 이런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사라 장은 최근에는 가족과 연주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그동안 바빠서 가족과 함께 즐기지 못했던 추석, 크리스마스, 가족의 생일 등을 가족과 함께 하면서 "집에서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연주가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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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 어린 학생들이 한국에서 연주할 때 가장 많은 것 같다. 한국 무대에 섰을 때 객석을 보면 다양한 연령대가 있는데, 그것이 참 행복하다. 그래서 다른 데 보다 한국에서 연주하는 것이 매우 특별하고, 무대에 서면 감사하다.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나라임을 딱 느끼게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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