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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자본시장의 미래를 묻다]AIGCC "지속가능공시 늦을수록 글로벌 경쟁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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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⑴레베카 미쿨라-라이트 AIGCC 대표 인터뷰
아시아 70여개 기관투자자 참여단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도 ESG공시 촉구 서한

[韓자본시장의 미래를 묻다]AIGCC "지속가능공시 늦을수록 글로벌 경쟁 도태" 레베카 미쿨라-라이트 아시아기후변화투자자그룹(AIGCC) 대표. 사진제공=AIG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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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경영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 있다."


레베카 미쿨라-라이트 아시아기후변화투자자그룹(AIGCC)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적고 투명성이 낮다는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기업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이는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로도 이어져, 결국 기업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이는 특히 넷제로(Net-Zero)라는 목표를 가진 대형 기관투자가로부터의 투자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지속 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거나 유지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 가치 증대라는 측면, 즉 '기후 밸류업(기후 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GCC는 약 28조달러(3경86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70여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다. 8개 기관투자가는 AIGCC를 통해 지난달 7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신속히 밝힐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이 요구한 핵심 사항은 두 가지다. 첫째, 금융위원회가 연말까지 명확한 기후 공개 로드맵을 마련할 것, 둘째,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기후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많은 투자자가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분명하고 강력한 기후 정책을 도입하길 바라고 있다"며 "한국의 넷제로 전환을 지원할 추가 자본을 유치하려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韓자본시장의 미래를 묻다]AIGCC "지속가능공시 늦을수록 글로벌 경쟁 도태" AIGCC 소속 8개 기관투자자들이 10월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촉구하며 보낸 공개 서한. AIGCC 홈페이지

지속 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하려면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단계별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ESG 관행을 의무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지속 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하고 전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정부는 영국처럼 스튜어드십 코드에 단계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일본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채권처럼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인센티브가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재 AIGCC 회원사에는 국민연금(NPS)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도 AIGCC 회원사 11곳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이 지난 7월 출범했다. 국민연금은 2020년 AIGCC에 가입한 뒤 기후 및 책임 투자 관련 여러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정적 스크리닝 전략 도입을 논의하고 2023년에는 기후변화를 기업과의 주요 협상 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NPS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세운 기준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가 된다"며 "한국의 투자자들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AIGCC의 2023년 연례 조사에 따르면, AIGCC 회원사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의 68%가 이사회 차원에서 기후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59%는 포괄적인 기후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70%는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46%는 넷제로에 맞춘 정렬 여부를 평가하고 목표를 설정 중이다.


AIGCC와 함께하는 '기후행동 100+'는 세계 최대의 주주관여 프로그램으로, 기후 문제에 대한 책임자 지정,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이를 위한 활동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AIGCC는 2020년 기후행동 100+와 함께 한국전력공사에 동남아시아 석탄 화력 발전소 투자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국내 기업을 제재하려는 것이 아니라 투자와 기후 위험, 비용의 연관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투자가 선호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피해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재정적인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즈니스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점차 배출량을 어떻게 줄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긍정적인 변화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꼽으며, 헌재가 탄소중립법 개정을 요구한 결정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한국 경제가 파리 협정에 맞춰가도록 장려하는 이런 변화가 한국에 더 많은 자본과 기회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은 공공과 민간의 조정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GCC는 생물 다양성을 탄소 감축과 함께 주요 이슈로 보고 있다. PwC와 공동 발간한 '자연의 전환점((Nature at a Tipping Point)'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자본 시장은 뉴질랜드 증권거래소(75%)와 대만 증권거래소(73%)에 이어 자연의존도가 세 번째로 높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아태 지역 경제는 자연에 크게 의존하며, 생물 다양성 손실과 같은 자연 관련 위험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기후 사건의 빈번함과 비용 증가가 투자에 미치는 물리적 위험을 이해하고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기후 사건이 점차 빈번해지고 관련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물리적 위험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영향을 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에서만 20건 이상의 기후 및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총비용은 530억달러를 초과했고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는 통계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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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ESG 경영 가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친기업적 정책을 펼친 바 있으며, 이와 달리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당선 직후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미쿨라-라이트 대표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 중 하나"라며 "미국 대선 결과가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주금융당국은 올 초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5월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된 후 수혜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는 반짝 상승했으나 7월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강달러 압력에 따른 한국경제 악화 우려 등의 이유로 코스피 2400선도 붕괴되는 등 위태로운 상황이다. 고환율 여파로 환손실이 우려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해외 투자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해외 기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유입 확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손 봐야 할 정책적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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