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이 2007년 9월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파른 수익률곡선(커브 스팁)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월 FOMC는 정책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며 그간 8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2007년 9월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 후 첫 인하를 결정하는 자리였는데, 블랙아웃 기간에 시장이 이번처럼 빅컷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연방준비제도(Fed)는 결국 5.25%에서 4.75%로 50bp 인하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연말까지 25bp씩 추가로 인하하면서 총 100bp 인하를 단행했었다. 이는 이번 선물시장의 반영 폭 및 9월 수정 점도표와도 동일하다"면서 "이에 연말까지 남은 회의 2차례에서 25bp씩 추가 인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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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향후 베이지북과 실업률에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5차례 이상 인하를 반영했을 경우 1차 하단이 3.41%라는 점, 장기 중립 금리 추정치가 3% 부근까지 상향조정된 점, 열려 있는 추가 빅컷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커브 스팁 대응을 권고한다"며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는 일차적으로 20bp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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