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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증개축 사업 난항...3번째 시공사 선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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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인건비 인상 등 공사비 상승 반영 못 해
시, 공사비 증액한 새로운 입찰공고 내부 검토 중

천안역 증개축 사업 난항...3번째 시공사 선정 실패 충남 천안시의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천안역 증개축사업이 3번째 시공자 선정에 실패하며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천안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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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 현안인 천안역 증개축사업이 3번째 시공자 선정에 실패하며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임시역사로 문을 연 천안역은 출발역을 기준으로 승하차 인원이 하루 평균 3만 2000명으로 전국 340개(도시철도역 제외) 역사 중 9번째로 이용객이 높은 1급 역사였다.


그러나 건립 당시 민자역사 건립 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임시역사로 이후 민자역사 건립이 추진이 번번이 좌절되며 20년째 임시역사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1121억 원을 투입해 대흥로 239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 5555㎡ 규모로 증개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첫 번째 과정으로 지난 5월부터 이번 사업의 가장 핵심인 역사 건물을 증개축하는 공사에 대한 입찰에 나섰다. 사업 위탁 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689억원을 제시했지만 5월 1차 입찰, 7월 2차 입찰에 이어 8월 3차 입찰 마감일인 6일 현재까지 입찰을 희망하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건물 증개축을 담당할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건축 공사는 물론 이후 내부적으로 설치해야 할 전기신호, 통신 등의 공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천안역사 공사를 외면하는 이유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철도역사 공사의 특성상 철도 운행이 이뤄지지 않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의 제약, 야간 근로에 따른 추가 임금 부담도 크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천안시는 사실상 3차 입찰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감일인 6일 국가철도공단, 천안역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시공사 선정 유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이정남 천안역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사비 할증, 자재비·인건비 인상 및 야간작업 시간 확보 등을 조정해 재공고하기로 했다.


특히, 건축비 금액 조정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총사업비는 그대로 두고 건축비 등을 우선 증액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3차 유찰이 확정되면 건축비 증가분을 반영한 새로운 공고를 최대한 이른 시간에 내 당초 계획인 올해 말 착공 2028년 말 완공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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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은 “올해 상반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300억 원 이상 대형 공공 공사 입찰 결과 51.7%가 유찰되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분들이 사업 추진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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