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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많은 돈 쓸어담은 예상외의 '발명품'…13살 목동이 미래 바꿨다[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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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잡는 국자' 개발한 중학생
가시철조망으로 갑부된 글리든





국물 요리를 할 때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국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제거하는 일이다. 간편하고 깔끔하게 맑은 국물만을 먹고 싶지만, 기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에는 여간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한 신개념 국자를 한 중학생이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의 신광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형 학생은 ‘뱃살 잡아 백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를 발명해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명품은 실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창의적 아이디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태형 학생은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발명의 계기를 찾았다. 아버지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걱정되었고, 이 때문에 곰국이나 삼계탕 같은 음식을 끓일 때 마지막에 뜨는 기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김태형 학생은 건강한 식사를 위해 기름을 효과적으로 걷어내는 국자를 발명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세계서 가장 많은 돈 쓸어담은 예상외의 '발명품'…13살 목동이 미래 바꿨다[AK라디오]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 군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수상작인 '뱃살 잡아 백 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를 시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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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명품의 독특한 점은 전통적인 ‘계영배’의 원리를 응용했다는 것이다. 계영배는 조선시대 때 사용된 술잔으로, 술이 일정량 이상 차면 그 잔을 비우지 않는 이상 술이 넘쳐버리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원리는 기압과 중력의 법칙을 활용한 것으로, 김태형 학생은 이를 기름 제거 국자에 적용했다. 국자에 국물과 기름이 함께 담기면, 밀도 차로 인해 기름과 맑은 국물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국자를 들어 올리면 맑은 국물은 아래로 빠져나가고, 기름만 남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간편하게 기름만을 제거할 수 있어 요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형 학생은 장래 희망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번 발명은 일상 속의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돋보인 사례로, 미래 발명가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발명품은 고등학생 2학년 김혜원 학생이 발명한 ‘접는 방향에 따른 중복 인식 방지 교통카드’다. 교통카드 사용 시 여러 장의 카드가 동시에 인식되어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접하는 불편함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발명품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혜원 학생은 전자기 유도와 패러데이 법칙, 렌츠의 법칙을 활용해 교통카드가 접히는 방향에 따라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식은 기존 교통카드가 여러 장 있을 때 발생하는 중복 인식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느끼는 작은 불편을 없애며, 발명품의 실용성과 편리함이 돋보인다. 이 발명품으로 김혜원 학생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발명과 특허, 그리고 경제적 가치
세계서 가장 많은 돈 쓸어담은 예상외의 '발명품'…13살 목동이 미래 바꿨다[AK라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발명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작은 발명이라도 실생활에 유용하다면, 그 발명은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상에서 발명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누구’란 질문이 나올 때 마다 등장하는 인물은 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난 조셉 F. 글리든이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했다. 13세 때 목장에서 돌보던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 옆 농장으로 넘어가 작물을 망쳐 버렸다. 목장 주인에게 꾸중을 듣고 만든 것이 가시 철조망이다. 장미넝쿨이 많은 울타리는 양들이 피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아버지 대장간에서 재료를 구해 가시 철조망을 만든다. 1874년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더 위너’(The Winner)란 상표로 가시 철조망을 판다. 첫 해에는 더 위너 4500㎏을 생산했다. 1882년에는 4500만㎏으로 1만배 증가했다. 목장주 뿐 아니라 철도회사도 철조망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카우보이가 사라진 것도 가시 철조망 때문이다. 소떼를 목초지에 가둘 수 있으니 소몰이꾼이 필요 없어졌다.


전쟁의 개념도 바꿔 놓았다. 1차대전 때 미국이 가장 많이 판매한 전략물자가 철조망이다. 말을 타고 돌진하는 기병대를 막는데 철조망만한 것이 없었다. 1900년대초 조셉과 아버지는 미국 최고 부자란 소리를 듣는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공인회계사 10여 명이 1년 동안 계산해도 얼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철조망과 함께 발병 특허로 큰 돈을 번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지우개 달린 연필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청년 화가 하이만 리프만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려운 소년 시절을 보냈다. 초상화를 그려주고 받은 돈으로 생활을 했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연필로 그리고 지우개로 지우는 것이었다. 지우개가 자꾸만 없어져 찾느라 낭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모자 쓴 자신을 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연필에 지우개 모자를 씌우자" 그는 1867년 ‘지우개 달린 연필’을 특허를 낸다. 그 뒤 리버칩이라는 회사가 1만5000 달러와 연필 판매금액의 2%를 준다는 조건에 특허를 사갔다. 동네 연필 공장이던 리버칩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연히 리프만도 큰 돈을 벌었다.

미래를 바꾸는 발명가들

발명품은 그 자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김태영, 김혜원 학생처럼 젊은 발명가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나아가 환경과 사회 문제에도 기여하는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창의적 발명품은 단순히 상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는 직전 해에 비해 2.4%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젊은 발명가들의 끊임없는 혁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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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발명가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다. 하지만 일부 발명가들은 자신의 발명품을 공익을 위해 무상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리눅스 같은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발명가들의 노력은 기술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AK라디오는 정치, 경제, 국제시사, 테크, 바이오, 디지털 트렌드 등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 드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사 내 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기자의 실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백강녕 디지털콘텐츠매니징에디터 young100@asiae.co.kr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이미리 PD eemilll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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