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 KAIST,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 개발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무선 랜이나 블루투스 등 무선신호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특정 건물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 모든 건물에서 위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KAIST는 전산학부 지능형 서비스통합 연구실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 ‘카이로스(KAIST LOcating System·KAILOS)’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 KAIST,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 개발 한동수 교수. KAIST 제공
AD

카이로스는 서비스 범위를 소수의 특정 건물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 모든 건물로 확장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무선 신호가 잡히지 않는 건물에서도 구동되는 소위 ‘범용적 실내외 통합 GPS 위치인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연구팀은 실내외 전환 탐지 인공지능 기법과 건물 출입구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기법을 통합한 센서 퓨전 위치인식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법은 건물 출입구 탐지와 층 탐지, 계단 및 엘리베이터 등 랜드마크 탐지 기법이 보행자 항법 기법(PDR)과 연계돼 작동한다.


연구팀은 GPS 신호와 관성 센서로 얻은 신호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진입하는 건물을 판별하고, 건물에 진입하는 시점과 위치를 실시간 탐지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건물 안에서는 기압과 관성 센서를 활용해 계단 및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수직 이동을 탐지하고, 기압 정보로는 층을 탐지하는 기법을 함께 개발하면서다.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 KAIST,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 개발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위치 태그. KAIST 제공

또 GPS·WiFi·블루투스 신호 칩과 관성센서·기압 센서·지자기 센서·조도 센서를 통합한 위치 전용 사물인터넷(IoT) 태그를 제작해 태그에 장착된 GPS 센서가 위성에서 직접 수신되는 L1 신호 뿐 아니라 건물에 반사되는 L5 신호까지 처리함으로써 도심 협곡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위치 태그만 있으면 LTE 신호가 제공되는 세계 어느 건물에서도 실내외 구분 없이 위치를 추정할 수 있어 위치 기반의 다양한 실내외 통합 위치기반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태그에 따른 배터리 소모에서는 위치 서비스 주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실시간 서비스 조건이 완화된 환경에서는 배터리 충전 없이도 수일 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은 2022년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GPS 시스템(KPS)’의 서비스 영역을 실내로 확장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카이로스 시스템은 위치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은 건설 현장과 공장 건물에서 개발된 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평가하는 6차례의 개념 증명 과정을 거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어린이나 치매 노인 보호, 공장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한편 이번 연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미래도전 국방기술 연구개발사업)을 받아 수행됐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