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3일 삼영전자에 대해 순현금이 2853억원으로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며 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영전자는 순현금 285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시가총액을 상회하기 때문에 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영전자의 대규모 순현금을 통한 올 1분기 이자수익(영업외수익)은 24억원으로 연간 96억원 규모라 영업이익보다 세전이익이 더 크다”며 “향후 하이브리드 콘덴서 투자 및 M&A 재원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영전자는 2025년 하이브리드 콘덴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전해 콘덴서의 안정성, 신뢰성, 고체콘덴서의 열관리(저발열), 내구성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고용량, 저발열, 소형 제품에 적용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는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가장 큰 수요처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포함)로서 2025년 이후 동사의 하이브리드 콘덴서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국내 자동차 기업 H사로 공급될 것”이라며 “이는 과거 자동차용 하이브리드 콘덴서에 있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25년 라인 2개를 시작으로 2026~2027년 각각 2개를 추가하고 2028년 총 7개 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수익성이 기존 가전용 대비 높다는 점을 반영하면 2025~2028년 삼영전자의 이익 고성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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