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환과 함께 인력유치 방안 필요"
자동차 관련 단체들이 모여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1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전략'을 주제로 제3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모빌리티협동회 등 11개 단체의 연합체다.
강남훈 KAIA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수출액 938억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전체 수출품목 중 무역수지 1위를 달성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으나 미국과 유럽의 자국 산업 중심 정책 강화와 중국의 해외 진출 급증으로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수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부품기업 성장을 위해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부품 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 전략(이찬형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실장) ▲주요국의 제조·산업 혁신 동향과 한국에의 시사점(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연구단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력 양성 방안(이항구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의 주제 발표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이 실장은 "C.A.S.E(연결성, 자율주행, 공유, 전동화)로 표현되는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제조시스템 혁신, 즉 스마트공장의 구축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의 확산 추세 속에서 국가·산업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견·중소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에만 초점을 맞춘 전략은 우리의 강점을 잃게 될 우려가 있음을 유의하고,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효율화 등을 위한 디지털화는 전동화에 비해 속도가 늦은 편이라 디지털화는 미래 모빌리티 생산 원가절감을 통한 보급 활성화의 지렛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산업 전환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관련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분화한 지원정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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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이기형 한양대 부총장 주재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패널로는 전종근 한국외국어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김경유 산업연구원 실장, 오윤석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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