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스마트빌딩의 발전과 사례' 기술포럼 열어

로봇친화 기술 적용된 스마트빌딩 사례와 트렌드 등 소개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를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를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미글로벌 이국헌 기술총괄, 박경휘 전무, 네이버랩스 강상철 책임리더, 뉴론(NEURON) 마크 첸 기술대표.

스마트빌딩이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건물 내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통합 플랫폼 제어 기술과 로봇을 활용하여 모빌리티와 물류, 환경 친화 공간을 조성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건물 생산선 향상과 함께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네이버 신사옥 1784와 스마트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등은 로봇친화형 건축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스마트빌딩이다.

이번 포럼에는 네이버 1784 를 포함한 다수의 스마트빌딩 건축 PM 수행실적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글로벌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 영국의 엔지니어링?PM 기업 ‘애럽(ARUP)’의 자회사 '뉴론(NEURON)',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등이 참여해 국내외 스마트빌딩의 현황과 기술 발전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조훈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스마트 빌딩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는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조 교수는 스마트빌딩 발전을 위한 핵심 기술로 △로봇친화 건축물 설계 △다수?다종 로봇 서비스지원 건축물 운영·관리기술 △로봇친화 건축물 실증·제도 등을 꼽았다.

‘스마트 빌딩 구축을 위한 발주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최용성 오토데스크 코리아 기술대표는 "스마트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반의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고 발주처도 3D 데이터 검토와 활용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 박경휘 전무가 2024 HG Tech Forum(한미글로벌 기술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박경휘 전무는 '네이버 1784' 프로젝트 수행사례를 토대로 건축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으로, 한미글로벌은 설계부터 2022년 준공 후 입주까지 약 7년간 PM 업무를 담당했다.

박 전무는 “한미글로벌이 정의하는 스마트 빌딩은 에너지제로 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자동제어기술에서 나아가 사용자들의 편의와 업무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네이버 1784의 경우 로봇의 모든 이동 경로에서 단차를 제거하고, 클라우드로 로봇과 함께 게이트, 엘리베이터 등 빌딩 인프라를 연동하면서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등 로봇친화 빌딩을 구현하는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로 로봇, 디지털트윈, ARC(AI-Robot-Cloud) 시스템 등을 연구개발하는 네이버랩스의 강상철 책임리더는 “우리 연구개발의 미션은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현실세계에 연결하는 것”이라며 “100여대의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봇친화형 빌딩인 1784가 그 시작이며, 향후 캠퍼스와 스마트 시티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엔지니어링·PM 기업 애럽(ARUP)의 자회사 '뉴론(NEURON)'의 마크 첸(Mark Chen) 기술대표는 홍콩 난풍그룹의 에어사이드 등 해외 스마트빌딩의 사례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빌딩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 건설에서의 디지털 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발표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