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도고·선장·영인·탕정 왕벚나무 4000주 수간주사 주입
지난해 가로수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의 피해를 입었던 충남 아산시가 방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흰불나방은 매년 이상기후로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급증해 관내 가로수 및 공원에서도 송충이(미국흰불나방유충) 피해 민원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배방읍, 도고면, 선장면, 영인면, 탕정면 등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며 주민 불편이 컸다.
시는 올해도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월동에 들어갔던 미국흰불나방의 부화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5~11월 가로수 및 공원 수목 방제사업을 진행한다.
방제사업은 지난해 피해가 심했던 지역의 가로수 왕벚나무 4000주를 대상으로 수간주사 주입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수간주사 외에도 예찰을 통해 유충 부화시기에 맞춰 관내 가로수 및 공원 내 연 3회 분무 방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체 방제단을 운영해 수시방제 작업을 진행하는 등 병해충 방제·방역 활동을 지속해서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선제적인 방제작업으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간주사와 분무 방제 작업 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