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상수도 스마트 검침 시스템으로 사전에 누수를 감지해 수도 요금 15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상수도 스마트 검침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관내 수도 계량기 13만2600개 가운데 6만700개에 적용했다.
스마트 검침은 디지털 수도 계량기에 통신단말기를 연결한 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비대면·원격검침 방식이다. 1∼2개월에 한 번씩 검침원이 직접 가구마다 방문하는 기존 검침 방식과 달리 하루에 24차례 수도 계량기를 원격 검침해 투명하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는 스마트 검침을 활용한 '상수도 누수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해 누수 2432건을 미리 발견했고 수도 요금 15억원을 절감했다.
또 현장 검침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낙상이나 맨홀 내 질식 등 사고를 예방하고, 독거 가구 물 사용량 감지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했다. 부천시는 2027년까지 지역내 모든 수도 계량기에 스마트 검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스마트 검침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실시간 수도요금 조회, 누수 예보, 계량기 동파 위험 안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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