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교육부와 무상지원 서면 MOU
책걸상 440조·책상 상판 238개 지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탄자니아에 이어 케냐와 무상원조 사업으로 국제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케냐 교육부와 해외무상지원사업을 위한 사전 서면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케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물품 지원 및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업무 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케냐에 재활용 책걸상 440조와 책상 상판 238개를 지원한다. 이번 주 케냐로 출발한 책걸상은 케냐 교육부 산하 국영기업인 SEPU(School Equipment Production Unit(학교기자재장비센터)를 통해 케냐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무상지원으로 케냐 학교 교육환경 여건 개선과 양국 간 교육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탄자니아와는 2020년부터 교류협력국 교육정보화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제교류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3년간 현지 컴퓨터 교실 6실에 교육정보화기기 3억18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탄자니아 교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ICT기술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정선 교육감과 ‘광주학생 해외 봉사단’은 두 학교 모두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정보화기기를 지원한 학교인 Tegeta A Primary School과 Kimbiji Secondary School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 교류 활동을 통해 5·18플래시몹, 태권무, 케이팝 댄스 등 5·18 세계화와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등 한국 문화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기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 교육정보화 지원을 강화하고 광주의 ICT교육정책을 전파해 나가고 있다. 이번 MOU로 케냐에 재활용 책걸상까지 지원하게 돼 그 영역을 더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육교류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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