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형 집수리, 만족도 높은 기존 집수리에 소득기준 완화+공부방 조성, 전년대비 57% 확대
2월 1~29일 신청·접수, 3월 대상자 최종 선정 후 4월부터 시공 예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과로 일원화, 수요자 특성 맞춤형 서비스 원스톱 제공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 주거를 돕기 위해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보다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아동·청소년에게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양천형 희망의 집수리를 새롭게 시행하여 지원대상자를 기존 70명에서 11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양천형 희망의 집수리, 기존 서울시 집수리 사업보다 소득기준 완화
우선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취약가구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서울형과 양천형 두 가지로 추진한다. 특히, 구 대표 복지사업인 따뜻한 의·식·주 사업의 住(주)에 해당하는 ‘양천형 집수리’는 이미 검증된 서울형 집수리를 확대한 양천구만의 특화사업으로 누구나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구민의 욕구가 반영됐다.
신청대상은 모두 주택법상 ‘주택’에 거주해야하며 지원금액은 250만 원 한도 내에서 도배·장판·싱크대·침수경보기 등 총 18개 공종으로 동일하다. 단, 소득기준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서울시 집수리 사업에서 소득기준의 한계로 서비스 지원이 어려웠던 대상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자가 및 임차가구)보다 소득기준을 완화(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의 자가 및 임차가구)했다”며 “올해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24가구 더 지원 할 수 있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특구 양천답게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조성사업 확대
두 번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정 내 학습 공간, 책상 등이 없는 아동·청소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공부방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취학연령(2017년~2006년생) 자녀가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35가구다. 다자녀, 한부모, 다문화 가정을 우선 선정하며 1가구당 LED조명, 암막커튼, 책상, 의자 등 7개 공종 수리비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집수리 개선을 넘어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희망을 짓겠다는 교육도시로서 양천구의 의지가 담겼다.
공부방 조성 가구 중 25가구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추진하며 지난해 소음대책지역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꿈꾸는 공부방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주거복지 사업 컨트롤타워 구축으로 수요자 특성 맞춤형 서비스 제공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주거를 돕는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인데 대상자에 따라 ▲희망의 집수리 ▲안심 집수리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지원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취약계층 LED조명 교체 지원 등 총 6개로 구분되어 5개 부서에서 분산·추진돼 왔지만 앞으로는 주택과에서 통합 관리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민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흩어져 있던 각종 데이터를 수합한 DB를 구축해 정확한 수요 파악이 가능해지며 실질적인 주거복지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업무 수행 효율성을 높여 구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에서 시행하는 모든 주거 복지사업(총 24개)을 총망라한 ‘2024년 맞춤형 주거복지사업 가이드북’을 올해 처음 제작하고 각 부서, 주민센터, 복지기관 등에 배부했다.
향후 구민들이 다양하고 복잡한 주거복지서비스를 한눈에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에 ‘양천구 주거복지포털’ 메뉴도 신설해 접근성 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 신청기간은 이달 29일까지로 사업 희망 가구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3월에 최종 가구를 선정해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 통합관리로 구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인 맞춤형 주거복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양천형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통해 더 많은 주거 취약계층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