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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도덕성 박살…김민희는 불륜스캔들로 피해" 韓 사회 꼬집은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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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 언론, 이선균 사망 후폭풍 조명
성균관대 교수 인용해 "일종의 청교도주의"

배우 고(故) 이선균 사망과 관련해 프랑스 언론이 "한국 사회는 공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고 짚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후 억울함을 호소했고,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음에도 경찰 조사 때마다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사망 직전 19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것도 언급됐다.


"음성 나온 후에도 언론 포화…도덕성 산산조각"

"이선균 도덕성 박살…김민희는 불륜스캔들로 피해" 韓 사회 꼬집은 외신 고 배우 이선균의 빈소. [이미지출처=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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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K팝 아이돌 스타 문빈과 가수 해수를 거론했다. 또, 2020년 박원순 서울시장과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에 대해 “이런 축적은 한국 사회와 유명인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 영화사 등을 가르치는 앙투안 코폴라 교수는 매체에 “프랑스인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공인은 오래전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무를 갖고 있다”며 “공적인 것은 모두 사회 도그마(독단적 신념·교리·학설 등)에 부합해야 한다는 일종의 청교도주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코폴라 교수의 설명으로 비춰볼 때 마약 복용 혐의와 유흥주점 출입으로 조사받은 이선균이 겪은 불명예가 어느 정도였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이선균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의 경력이 도덕성의 제단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김민희가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이 터지면서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고, 이후 홍 감독 영화에서만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이선균 사망 이후 한국 문화계에서 경찰과 언론의 압박을 규탄하는 움직임도 소개됐다. 매체는 “그의 죽음을 계기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예술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 죽음은 많은 이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봉준호 감독 등 '이선균 방지법' 요구…정치권 논의

"이선균 도덕성 박살…김민희는 불륜스캔들로 피해" 韓 사회 꼬집은 외신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앞서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지난 12일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찰의 이선균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언론에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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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치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명이 함께했고,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이른바 '이선균 방지법'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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