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혜택 ↓ 연회비 ↑…'카드 구조조정' 나선 카드사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고금리 장기화 등 실적 부진에
'혜자카드' 없애고 새 상품 안내
업체마다 건전성 강화에 온 힘

혜택 ↓ 연회비 ↑…'카드 구조조정' 나선 카드사들
AD

카드사들이 카드 혜택을 줄이고 연회비를 늘리면서 카드 구조조정에 나섰다.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둔화,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자산 건전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지난 3일 대표 주유 할인 신용카드인 '에너지플러스 에디션2'의 신규·갱신·교체·추가발급을 종료했다. 이 카드는 15% 청구할인으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혜자카드'였다.


현대카드는 이튿날 '에너지플러스 에디션3'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주유시 할인이 아닌 리터당 최대 300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M포인트는 현대카드 적립 포인트로 1M포인트 현금화시 0.67원이다. 에디션2가 리터당 유가 1700원 기준 255원을 즉시 할인받았다면 에디션3는 201원이 쌓이는 셈이다. 연회비도 기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높아졌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에도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1'을 기습 단종하고 다음날 에디션2를 선보였다. 혜택 기준인 전월실적을 높이고 연회비도 2배 올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래된 카드는 정리하고 신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며 "포인트를 현금화 할 때는 좀 줄긴 하지만, 포인트를 쓸 때는 1:1 비율이 그대로 적용되고 포인트 사용도 제휴주유소인 GS칼텍스에서만 쓸 수 있던 것을 다른 가맹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지난달 '1Q 데일리플러스 카드'의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4대 보험료 자동이체액 10만원당 5000원의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알짜 카드였다. 이 밖에 우리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 등도 지난해 인기 할인카드를 단종해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8개 카드사는 신용카드 247종과 체크카드 34종 등 281종의 카드발급을 중단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16종이 단종된 것과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혜택 ↓ 연회비 ↑…'카드 구조조정' 나선 카드사들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신규카드를 선보이는 식으로 슬쩍 연회비를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연회비 수익은 되레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카드사 8곳의 연회비 수익은 9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8년 해당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카드사 연회비 수익은 2019년 9894억원에서 2020년 1조685억원, 2021년 1조1347억원, 2022년 1조2259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수치가 더해지면 4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연회비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이런 전략을 취하는 건 최근 1개월 이상 신용카드 연체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리볼빙과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급증하는 등 자산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고객이 카드값을 제때 갚지 않아 곳간이 점점 비는 상황에서 나가는 돈을 줄이고 들어오는 돈을 늘리며 대응하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급기야 연회비가 100만원대에 이르는 프리미엄급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큰손' 잡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혜택 ↓ 연회비 ↑…'카드 구조조정' 나선 카드사들

카드사 실적은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조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5637억원) 줄었다.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리는 여전히 높은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해 공격적으로 펼쳤던 해외사업도 최근 여행수요 감소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